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지난 4월 16일(목)에 소개했던 "글 쓰기 능력(문장력)을 키우는 10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단골들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따금씩이라도 이 곳, 제 누리방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드나들었던 분이라면.

   그 10가지 방법들 가운데, 두번째로 강조했던 것이, 글 쓰기 향상의 보증수표, 바로 "메모", 또는 '쪽지 글'이었습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번득이는 영감을 붙잡아주는 메모. 글감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메모. 명작의 뒤안길에는 반드시 따라다니는 광주리, 쪽지 글.

   그 메모의 광주리, 첫걸음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메모는 내년 2010년의 '스승의 날'에 공개하려고 지난 스승의 날부터 준비하던 것입니다. 아예 그 절차와 과정까지도 공개하여, '글 쓰기와 메모'와 관련한 블로그 안에서의 첫 실천과 과정을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렇게 다시 돌이켜 보니, 아직은 '스승'이나 '교육'과 관련한 글은 많이 모으지 못했네요. 그래도 이따금씩은 그동안 발굴한 좋은 문구들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아래 글을 살펴보지 못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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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구리 꽃병에 꽂힌 왕관 모양의 프리틸라리아꽃(Imperial Crown Fritillaria in a Copper Vase), 1887. Oil on canvas. Musée d'Orsay, Paris, France ⓒ 2009 Van Gogh 


            < '스승'과 관련한 메모의 광주리 >

   "한가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은 가르치기만 해야지 통치해서는 안 된다."
                                                  
- 토마스 모어(Thomas More, 영국, 1477-1535) 

   "교육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주입하는 일이 아니라 영혼을 전향케 하는 기술이다."

                                               
  - 남경희, <플라톤(아카넷, 2006)>

   "교육 소비자인 학생들이 과목선택권 + 학교선택권이 완전 봉쇄된 중등교육은 불량상품이다. 특히 중간 성적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수용소 생활을 부과하는 고약한 위해 상품이다."
                                               - 중앙대 AKS 교수 <교육도 소비자가 주인이다>

   "가르치는 입장이 된다는 건 그 내용에 대해서 꼼꼼하게 자세히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있다는 말과 같은 거예요. 그래서 누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르치는 척을 해 봤을 때 뭔가 막힌다 싶으면 거기는 제가 모르는 부분인 거예요."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위험한 것 같아요."
                                                   - EBS, <공부의 달인>, "선생님이 되어라, 신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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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피오니와 장미가 꽂힌 꽃병(Bowl with Peonies and Roses), 1886,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 2009 Van Gogh
 



             < 그 외 ....... '메모'의 광주리 >

  "'문장'이라는 칼로 생명을 저미며 사는 투사다, 기자란." - 장하늘, <글 고치기 전략>

   "하루 일을 끝내고 버스를 내려 집을 향할 때, 한 번쯤 밤하늘을 쳐다보십시오. 온몸이 나른하고 무거운 다리가 지긋해 오면서 하루를 열심히 뛴 만족감이 스며들 겝니다.
   진정 인생을 사랑하고 즐기려면 이렇게 지쳐 있는 상태라야 느낄 수 있습죠. 하루를 반성하자는 그런 시시한 이야기가 아니올시다. 피로를 느끼는 속에, 오늘 하루 열심히 뛴 만족과 자부에 취해 보자는 거외다."
- 이시형, <한 번만이라도 밤하늘을>

   "본대로 쓰라. 말하듯이 쓰라." - 이 터무니없는 폭언이 글짓기를 망쳐 놓았지만 - "이것은, 문장이 하나의 '전술(art)'이고 '전략'임을 모르는 말이다." - 장하늘, <글 고치기 전략>

  "변소간이나 가득 채우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곳이 '장기'일 뿐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우리가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의 회화 작품 수는 완성된 작품과 미완성인 것을 모두 합쳐도 겨우 13점뿐이다." - 캐슬린 크럴 <레오나르도 다 빈치>

   20090523 06:30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 오늘 서거한 노무현 前 대통령, <컴에 남긴 유서>

   "권위에 기대어 논쟁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자신의 기억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사가 지옥을 만든다." - 영국 속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즉 시장에 기회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입니다." -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미국, 1912-2006, 1976년 노벨 경재학상 수상,)

 
  "큰 바윗덩어리를 제거하고 나면 작은 돌들이 나오고, 다 치웠다 싶었는데 또 더 작은 덩어리들이 나오더라. 내 생각에는 이 땅에서 생명이 붙어있는 한, 이 정리 작업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승민의 눈이 뒤통수를 따라 왔지만, 무시해버렸다. -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나도 양말과 운동화를 벗었다. 땅에 맨발을 디디자, 물기를 머금은 땅기운이 종아리를 타고 올라왔다. 차갑고 도드랍고 촉촉했다. 길을 걷는 게 아니라 꿈결을 더듬어가는 기분이었다. 몸이 저절로 나아가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정말로 그랬을지도 모른다. 숲을 에두리는 것처럼 긴 곡선을 그리는 산책로는 줄곧 내리막이었다. (p. 156)
                                                                      -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합니다. 요리사는 음악 연주자와 같습니다.

                -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세계적인 프랑스 요리사)

    한국 요리에는 세계적인 요리에 도전할 수 있는 예리함이 숨어 있다.

                -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 책임조리장 겸 대표)

                ▲ 피에르 가르니에 서울 레스토랑의 곡선을 강조한 실내 정경


    "내게 만약 나무를 베어 쓰러뜨릴 시간으로 여덟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섯 시간을 도끼날을 가는 데 쓰겠습니다."                     - 링컨

     "약속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다만 한 시간 뒤의 약속일지라도 약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조두진, <내 아버지의 오토바이>

     친구야말로 일상의 탈출구가 되어 주는 유일한 존재이다. - 스콧 더글러스, <쉿! 조용히>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고, 방관하고 방조하는 것도 악의 편이다."
                                                            - 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

 
     "나는 좀더 훌륭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싸우는 활동가들을 알고 있다. 그들 앞에서, 글쓰기나 지식인 노릇과 관련된 내 부질없는 자의식은 그만 접어야겠다. 내 글이나 생산물이 그들의 활동을 조금이라도 더 거들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 김규항, <나는 왜 불온한가>

    "'마케팅(marketing)' 이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동맥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 현병택 '세상을 온몸으로 부딪쳐라'

     "커피의 공간미학은 문화다"   - 스타벅스 커피

    "글 쓰기에는 영혼을 출렁이게 하는 묘미가 있다"  -  김홍신, <황금어장>

   
상대방이 제시한 근거에 맞서 아무것도 내세울 수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이 기품 있는 반어법으로 자신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고 선언하라.

   "당신의 말씀은 저의 부족한 판단력의 범위를 넘어서는군요. 그것은 옳으신 말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겠고, 그러므로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존경하는 청중들에게 '그것은 넌센스다'라고 귓속말을 해주는 것과 같다.
                      
  - 쇼펜하우어, 랄프 비너의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현대인이 신화나 전설이나 동화에 몰두하는 일은 자신의 유년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 폴커 미켈스
(Volker Michels),
                               <'헤세의 예술(Kunst-Die Sprache Der Seele, 예술-영혼의 언어, 2008)>


   "상이한 두 성격이 마주할 때, 예견되는 결과는 한 가지이다.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의 의사는, 단지 의사 표명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실은 그 때문에, 결과적으로, 적극적인 예나 적극적인 아니요를 가진 사람의 의사 속으로 수렴된다는 현실을 모든 척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은 것은 소극적으로 인정한 것과 같고, 그것은 그가 어떤 식으로든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는 현실적인 고려를, 무의식중에라도,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어서, 희생이나 헌신적 행위를 포함하여, 어떤 경우든 항상 자기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동물이라는 생물학적인 견해에 비추어 그럴듯하지만, 그러나 여기에는 어떤 유리함이고 어떤 이익인지를 따지지 않을 때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위험도 있다."  - 이승우 <한낮의 시선, p. 14-5 >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백일초가 있는 꽃병(Vase with Zinnias), 1886, Private collection ⓒ 2009 Van Gogh (고흐의 그림들은 저작권이 말료되었으므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보고 있는 것처럼 아직은 미흡하지만, 점차 하나씩 추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을 먹으면서 한 두 문장씩 차곡차곡 흰 눈 쌓이듯 쌓이게 될 것입니다. 시나브로 주옥같은 문장들로 채워져갈 것입니다.

   글 쓰기에 지칠 때, 번뜩이는 영감이 필요할 때, 글감이 필요할 때, 맛깔나는 문장이 그리울 때, 들러 훓어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무언가 여러분들의 영감을 캐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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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