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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4일, '김영사 마케팅부'라는 이름으로 댓글 제안을 하나 받았습니다. 그것은 '책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새 책이 출간되었는데, 책을 보내줄 테니 독서 후기를 작성해 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블로그코리아'에서 코채널블코순위 정보를 보고 블로그를 찾아 방문했다는 솔직한 고백도 들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블로그코리아를 활용해 보길 바랍니다.

   그렇게 선물처럼 고맙게 받아 든 책인데, 책 이름도 기발하고 인상적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신간입니다. 겉은 양장에 크기도 188×155mm로 무겁지 않아 들고 다니며 읽기에 딱 좋으며, 길이도 200쪽으로 길지 않아서 여유있을 때 짬을 내 읽기에 꼭 좋은 책입니다.


   이는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동화같은 독일 소설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사회를 움직이는 강력한 미디어로 보고 '책'이 가질 수 있는 갖가지 중요한 의미와 가능성을 유쾌하고도 쉽고 재미있게 펼쳐 보입니다. 평소 책을 바라보는 시각과 책에 대한 편견을 떨쳐 버리고 내게 있어 책이 갖는 진정한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철학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 '책이 되어버린 남자'

   이 책의 지은이, 알폰스 슈바이거르트는 심리학, 철학, 교육학 등을 두루 연구한 '독일의 지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이 책 곳곳에 재미있는 그림을 많이 삽입하였고,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동화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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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독일 알토뮌스터(altomunster)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심리학, 철학, 교육학을 전공하였으며, 인간사를 깊이 연구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뮌헨 대학에서 6년간 강의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전기, 소설, 풍자, 서정시 등 다수의 저서를 발표했고, 독일의 전설적인 풍자문학 월간지 '파르동'의 필진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1976년과 1984년에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우수 작품 명단에 거명되었고, 1990년에는 웨스트 뮌헨 우수 문화-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바이에른 포에텐탈러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독일 뮌헨에 살면서 뮌헨 국립 정통교육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학협회 '투름슈라이버'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001년에 발표된 소설, '책이 되어버린 남자(Das Buch)'는 4단원 안에 제목이 없는 숫자로만 비교적 짧고 간결하게 2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감상 후기와 느낌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평범한 직장인이던 '비블리'는 벼룩시장 노점에서 훔쳐 온 책 한 권을 출근할 때에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읽고, 잠자리에 들 때는 머리맡에 놓고 자는 '애서가'였습니다. 그에게 독서란 하루도 빼 놓을 수 없는 습관이었고, 방, 잔디밭, 강변, 묘지, 등 어디서든 책을 읽었으며, 욕조나 아침 식탁, 출근길 전차와 저녁 식사 중, 심지어 잠자리에서도 피곤해서 눈이 저절로 감길 때까지 책을 읽을 정도로 책벌레, 독서광, 이야기광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던 비블리씨는, 점점 책으로 둘러싸인 책장이 바깥 세계의 소음과 불안을 차단해 주고, 책장에 꽂힌 책등만 쳐다 봐도 안정이 되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미학적 감수성이 충족되는 경험을 합니다. 그래서 매일 수집 책을 확대시키며 정돈하는 일이 지극한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심지어 갖고 싶은 책이 있다면 살인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병적인 수준에 이르러 진귀한 책들을 매일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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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라는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점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시작하였으며, 책들이 저절로 활짝 펼쳐서 그 내용들을 파악할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노점에서 그 책을 만난 뒤, 한순간에 모든 확신과 습관을 잃어버리고 다른 책들을 모두 헌책방애 팔아버리고,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그 단 한 권의 책에만 몰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책이 그와 하나가 되기 위해 저절로 그 앞에 펼쳐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매일 밤, 그 책에 대한 꿈으로 발가벗은 자신의 손발이 달팽이가 집 속에 들어 앉은 모양처럼 변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 시달리는가 하면, 꿈에서 깨어 나도 기진맥진하여 일어설 수도 없었고, 등줄기를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도 느꼈으며, 그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져서 공황 상태에 빠져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현기증이 나고 의식이 희미해지더니 결국 의식을 잃은 채 입원하고 맙니다. 다행히 의료진의 종합 검진과 보살핌으로 정상으로 회복했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합니다.

   하지만, 그 책과의 밀접한 관련성으로 키와 몸무게가 줄고 근육과 뼈에 경련이 일어나는 신체 변화와 또 다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예감을 운명처럼 느끼고 받아 들이게 됩니다. 퇴원한 날 밤, 일찍 잠자리에 빠졌는데 돌연 경련을 일으키며 깨어납니다. 팔다리가 경직되고 움츠러들며, 수천 개의 바늘이 등을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을 느꼈지만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옆 자료처럼, 갑자기 자신도 눈을 가린 채 입 벌려 놀라고 귀를 찢을 듯한 날카롭고 큰 소리의 비명이 터졌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러나 이웃들이 그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황급히 집에 들어선 집안의 상황은 이전과 비슷했는데, 가구들이 어질러져 있는 난장판에 희생자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식을 잃었던 비블리씨가 정신을 차렸고 통증도 그쳤으나, 온 몸이 뻣뻣하게 위축된 느낌을 받았고 경직된 채 몸을 움직일 수 없었으며, 자신이 그 책이 되었다는 확신과 함께 독특한 신간이 된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입니다.

   이 때부터 '책이 되어 버린 남자, 버블리'씨의 또 다른 책의 삶이 펼쳐집니다. 철저하게 책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며 여행을 하게 되는데, 집안 청소를 하던 여성이 이 책을 보고 집어 들어 책장을 넘기더니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갑니다. 아들도 이 책을 외면하자 다른 책들과 함께 시립도서관에 기부되었고, 한산한 도서관의 음울한 서가에 꽂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더욱 위축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운명을 생각하며 인간의 몸으로 책이 된 혼란스러운 현실에 자살을 궁리해 보게도 됩니다. 그러나 사서의 책상과 편집자인 폴터-클라머 양의 침대 곁 탁자, 11층에 있는 출판사 사장의 책상을 거쳐, 푹신한 잔디밭, 책과 독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고물상의 손아귀와 곰팡내 나는 공간에서 책 비평가, 비르시-모린스키씨의 선택을 받습니다. 그의 방에서 책을 펼쳐 읽던 그는 "헛소리! 지루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고 증오와 모멸감, 모든 책을 대신한 분노로 폭발합니다.

   비블리씨는 갑자기 불가사의한 괴력이 솟구쳐 비평가의 이마를 향해 돌진했고, 다시 왼쪽 눈두덩이와 또 코를 공격했으며, 결국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죽임을 당합니다. 책들을 악평한 재판관을 죽음으로 이끈 최초의 책이 된 것입니다. 그의 살림이 해체되면서 이제 비블리씨는 다시 서적 애호가이자 낡은 서적을 복원하는 제본업자의 대수술을 거쳐, 점잖은 신사의 웅장하면서도 마치 납골당과도 같아 보이는 서재에 도착합니다.

   참담한 심정이 된 비블리씨는 극도로 흥분하면서 훌쩍 튀어 올라 책 모서리로 운전하는 남자의 양손을 획 그었고, 다시 콧잔등으로 날아들어 안경알을 박살내자, 과속으로 내달리던 자동차는 도로를 벗어나 곤두박질처더니 차로 옆 배수로를 지나 나무를 들이받습니다. 경찰과 구급 의사에 의해 사고 현장이 수습되고 환자는 긴급수술에 들어갔으나 사망했고, 습득물과 함께 가족에게 전달된 책, 비블리씨는 떡갈나무 함에 보관되어 관 속 시신 옆에 놓인 채, 함께 매장됩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 끝에 시체 옆에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몇 년이 흐른 뒤 감각이 둔해지고 몽롱한 상태에 빠져 들며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는 혼돈 속에 들어간 어느 날, 죽은 미망인과 함께 합장하려고 다시 무덤을 파던 굴삭기 청년에 의해 다시 벼룩시장에 내다 팔리게 되며, 비블리씨에게 또 다른 내일이 찾아 오게 되는데, '로마나 부크'라는 젊은 여인의 욕망을 느끼고 중심을 꿰찌르는 충격에 정신을 잃습니다.

     책화(冊化)되어버린 버블리씨를 통해 듣는 책의 진솔한 고백

   그렇게 책에서 튕겨져 나와 인간의 몸으로 다시 돌아왔으나, 사망하고 맙니다. 그 젊은 여인은 그 책을 사서 집에 가져 왔는데, 책 속에 몰입하며 하나가 되어 갔고, 책은 더욱 강력하게 그녀를 사로잡았으며, 그녀의 팔로 확 날아듭니다. 이처럼 알폰스 슈바이거르트의 독특한 '책 이야기'에 대해 느낀 소감과 생각을 아래와 같이 7가지로 총정리합니다.

   첫째,
이 책, '책이 되어버린 남자'는 지은이 알폰스 슈바이거르트가 "이 지상에는 육화(肉化)만이 아니라 책으로의 변화(冊化)도 이루어진다.(p. 197)"는 매우 간략한 이 한 문장에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했고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매우 독특한 주제에 대체로 짧으면서도 흥미로운 전개가 무척 매력적인 독일 동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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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은이의 풍부한 상상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으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로운 전개를 통하여 독자들의 생각을 빨아 들입니다. 독특한 소재를 포착, 재미난 발상으로 빚어서 지혜롭게 풀어 철학적으로 갈마무리한 알폰스 슈바이거르트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입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폭넓게 관망하면서 재치와 지혜가 넘치는 동화적인 시각에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철학적인 동화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으로 추천하며, 이번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고마운 분들께 선물하면 좋은 책으로 확실히 추천합니다.

   둘째, 지은이 알폰스 슈바이거르트는 '책이 되어버린 남자'를 통하여, 이제 책은 더 이상 무생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라고 강력하게 힘주어 말합니다. 즉 비블리라는 주인공이 책화(冊化)되어 가는 매우 독특한 실제 세밀한 과정과 그의 삶을 통하여 책을 인격화하고 있으며, 책의 일생과 생각을 대변하여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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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해서 이 책은, 비블리씨가 느끼는 생각과 감각을 통하여 책이 받을 수 있는 모멸감이나 충격, 무시, 인간의 비하 등의 감정을 대변함으로써, 책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재고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기발한 발상과 특별한 재치, 깊이 있는 지혜가 매우 돋보이며, 재미있게 전개되는 내용과 그 이야기가 특히 더 매력적입니다.

   지은이도 맨 앞 장에서 이런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바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책과 함께 책들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애서가, 장서가, 책벌레, 책 수집광, 고서 수집가, 독서광, 작가, 문필가, 편집자, 출판인, 교정자, 식자공, 인쇄업자, 제본업자, 에이전시, 서점, 비평가, 독자, 사서, 독서 치료사, 고서점, 책에 미친 사람과 책에 담을 쌓은 사람, 그 모든 이들을 위해, 오직 그들을 위해."

   이렇게 지은이가 고백한 것처럼,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은 한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으로 추천하며, 책에 담을 쌓고 살거나 싫어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부담 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특히 이번 방학에 어린이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교육용 책으로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셋째, 독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이 책의 장점은, 재질도 거칠고 두꺼운 편이어서 책을 넘길 때마다 부드러운 느낌이 들며, 뒷 장의 글도 비치지 않아서 좋고, 읽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마치 오래된 책에 먼지가 쌓이거나 긴 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각 책장의 가장자리부터 바래 들어가는 것처럼, 일부러 종이에 그런 흔적을 만들어 인쇄하였으며, 그런 풋풋한 감성과 종이 냄새, 무슨씨의 따듯하고 환상적인 삽화까지 편집하여 제작함으로써 지은이의 정성과 애정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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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이런 글에서 영향을 받은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낡은 책 페이지에 남은 담뱃재의 흔적은 옛 독자들이 남긴 최고의 삽화이다. - 라몬 고메즈 드 라 세르나(Romon Gomez de la Serna)"(p. 84)

   특히
무슨씨(www.moosn.com)가 직접 그려 넣은 그림이나 다양한 책들과 사다리, 쥐, 촛대, 촛불, 안경, 만년필, 커피잔, 과자, 상자, 가로등, 여인의 옆 모습 등과 같은 작은 삽화들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지은이의 깊은 생각과 의도를 이해한 환상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사로잡습니다.

   넷째, 이 책의 분량은 200쪽으로 그야말로 중편 소설정도 되는 동화책입니다. 일반 책에 비교하면 비교적 얇은 편이이어서 더 편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표지도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튼튼하고 가벼우므로, 여행을 할 때나 출, 퇴근시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다섯째,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오타는 발견되지 않았고, 번역된 책이어서인지 단지 어법어색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얼마 전인 2009년 10월 29일에 초판 발행된 최근의 신간인데, 출판사 ’비채(http://cafe.naver.com/vichebooks)’의 이런 출간 준비와 수정, 편집 대체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 한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 책 이름의 번역입니다. 본래 독일 책 이름은 그냥 '책(Das Buch)'인데, 이것을 남문희씨가 번역하면서 책의 이야기를 고려해서 '책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기발한 이름으로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독특하면서도 자극적인 제목을 통하여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더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곱째, 더불어 이 책에는 책과 관련이 있는 세계의 유명한 격언이나 좋은 글귀, 일화들이 거의 모두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책의 저자들이 이야기한 책 관련 글귀들이 눈에 띄며, 뜨끔할 정도로 마음을 찌르기도 하였고, 지금도 머릿 속에서 뱅뱅 맴돌므로 몇 가지 소개합니다.

   "책 하나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책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난의 심연과 같다. 그렇게는 살지 말지어다. - 존 러스킨(John Ruskin, 영국, 1819-1900)"(p. 33-4)

   "집 밖으로 굳이 나갈 필요는 없다. 책상 앞에 앉아 귀를 기울여라. 귀만 기울이지 말고 기다려 보라. 기다리지만 말고 가만히 침묵을 지켜라. 결국 세상이 가면을 벗고, 그대 앞에 황홀한 자태를 수줍게 드러내고 말리라.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체코, 1883-1924)"(p. 80-1)

   이렇듯 좋은 글귀들이 많으므로 특히 학생들, 대학생이나 학력고사를 마친 고등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책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부담 없이 읽고 싶다면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겨울 방학에 읽을 만한 책으로 적극 추천하며, '책이 되어버린 남자'에 대한 독서 후기를 모두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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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