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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충'이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 정도가 아닐가 싶습니다. 우리를 몹시 귀찮고 해롭게 건강에 위해만 가하는 나쁜 벌레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박멸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충들이 왜 이렇게 오랜동안 인간과 공존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해충들의 역사와 생존 비법들을 소개하고 공존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며, 생태 체험학습 현장과 곤충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어린이 과학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생물학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해충 예방법과 초등 교과서의 연계표를 통하여 총정리를 해준 '해충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와 공존해 온 해충들의 어린이 백과사전
 
   이 책의 지은이 '꿈비행'이라는 작가단은,
2004년 '어린이 삼국유사, 삼국사기'로 역사 책이라는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 꿈의 작가단이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지식세포를 무한 증식시키기 위해 다시 뭉쳤는데, 새롭게 선보인 그 책이 바로 이 '쫑나지 않는 행충 이야기'입니다.  

   꿈비행의 작가들은 정성스레 배양한 수많은 지식세포가 어린이 독자의 두뇌 속에서 쏙쏙 자라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꿈비행이 쓴 책들은, '톡, 까놓는 씨앗 이야기', '세상 모든 건축가들의 건축 이야기', '벌렐레 1, 2권', '홍가왕', '더 그림', '어린이 삼국유사, 삼국사기', '세계문학 갤러리' 외 다수가 있습니다.

  
제1단원, 주변에 흔히 보는 해충들

   제1장, "세균과 불결의 화신, 바퀴"를 해충의 첫 번째 후보로 소개합니다. 바퀴목 바큇과 곤충으로, 몸길이 1-4cm, 날개 길이 2-10cm의 흑갈색 몸매를 하고 있으며, 따듯하고 축축하며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납작한 몸으로 좁은 틈도 거침없이 통과하며, 100초에 약 2.4초에 달리는 빠른 발로 이동하고, 천하무적의 식성과 소화력을 지닌 해충입니다.

   3억 5천만 년 전인 고생대의 석탄기 무렵부터 살아온 바퀴벌레는 인간이 살던 따듯하고 음식이 가득한 동굴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 자연을 버리고 인간과의 동거가 시작된 거지요. 주로 열대지방에 살다가 낙타 등을 타고 유럽을 거쳐 건빵 속에 숨어서 러시아와 배를 타고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에까지 퍼졌으며, 심지어 1969년 미국 아폴로 12호를 타고 달에까지 착륙했으니, 실로 '살아있는 화석'이라 평가할만 합니다.

   더불어 일본 도쿄의 어느 요리 학원에서 수강생들에게 가르친 '바퀴 덮밥' 요리와 '바퀴 잼' 요리도 소개합니다. 또한 EBS 다큐 프라임 '바퀴(home.ebs.co.kr/docuprime/index.jsp)'의 자세한 프로그램도 소개하며, 우리가 흔히 해충이라고 부르는 이런 벌레들도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절대로 해충으로 취급받을 수 없다고 역설합니다.

   제2장, "열병 세계의 대통령, 모기"를 두 번째 해충으로 소개하는데, 모기는 파리목 모깃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몸길이는 5mm 정도이며 다양한 몸의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려 1초에 4-500번의 날갯짓과 수백 개의 낱눈으로 순식간에 먹잇감에 접근하며 날카로운 주둥이로 피를 빨아 먹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 이상의 건강한 인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해충왕 후보입니다.

   '에엥~'하는 모깃소리와 함께 밀려드는 가려움과 말라리아(malaria)라는 질병의 원충을 옮기는 모기는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데, 고대 그리스인들도 로마군에 무릎을 꿇었던 이유였고 프랑스군 역시 전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도 이 말라리아가 무서워 서유럽 원정을 포기했으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역시 인도 원정 도중 말라리아에 걸려 33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1959년의 한국도 수만 명이 이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강력 살충제 디디티(DDT)로 완전 퇴치하기도 했지만, 21세기 들어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조심하는 방법 밖에는 확실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며, 1878년 프랑스 군의관 샤를 라브랑에 의해 원충이 발견됨으로써 노벨상도 받았고, 1897년 영국의 로널드 로스가 감염 경로를 밝힘으로써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 강수량이 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3장, "최고의 질병 전도사, 파리"를 세 번째 해충으로 소개합니다.  파리목 털파리하목 곤충으로, 몸 길이는 10mm 정도이며 검거나 청록색을 띱니다. 곡예 비행이 가능한 1쌍의 날개와 초당 2-300개의 움직임을 알아채는 큰 겹눈으로 어떠한 공격도 피해내며, 빨판이 붙은 다리로 맛까지 구별할 수 있는 해충계의 만능 재주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집을 짓고 도시를 만들고 문명을 만들면서 이 파리가 귀찮은 말썽꾼이 되었지만, 인간들의 역사보다 먼저인 3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할아버지인 셈입니다. 또한 장티푸스, 콜레라,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으 옮기며, 체체 파리의 경우 트리파노소마 원충을 옮겨 '수면병'에 걸리고 결국 혼수상태에 생명을 빼앗기도 합니다.

   하지만 1901년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의사로 일했던 조지프 에버릿 더턴이 원충을 발견했으며,  1960년 치료약이 개발되었고 미국에서는 수컷에 방사선을 쬐어 수정할 수 없는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놀라운 번식력과 기막힌 비행술 덕분에 앞으로도 인간과의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파브르 곤충기' 제9편 수상 발레하는 파리'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제2단원, 꼭꼭 숨어 사는 해충들

   제4장, "발진 티푸스의 독재자, 이"를 추천하는데, 이목잇과 소속으로 겨우 2-3.5mm 정도의 아담한 몸매에 투명하고 보드라운 살결을 가졌으며, 주로 인간의 모리카락과 몸에 붙어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1억 5천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났으며, 이에 사는 리케차균이 인간에게 발진 티푸스 질병을 옮겼고, 전쟁의 변수로도 작용였는데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러시아 정복에 나섰을 때도 병사들을 기습하여 패배를 안기기도 했습니다.

   1914년에는 일본을 강타해 8,000여 명의 희생자와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32,000여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한국도 6.25 전쟁 당시 30,000여 명에게 고통을 안겼을 만큼, 이와 인간의 역사도 길고 끈질깁니다. 우선 2세기 경 중국에서는 수은과 비소를 비용했고, 명나라 때는 수은, 창포, 죽엽, 은행 열매를 발라서 이를 잡기 시작했으며, 화학 살충제 디디티(DDT)의 개발로 큰 효과를 봅니다. 하지만 이 살충제의 생태계 파괴 독성이 알려지면서 사용금지되었고, 앞으로도 인간과 이의 끈질긴 투쟁은 계속될 듯합니다.

   제5장, "페스트의 검은 마왕, 벼룩
"을 소개합니다. 벼룩목 벼룩과 소속으로 2-4mm의 세로로 납작한 몸과 옅은 갈색 피부를 가진 곤충입니다. 강력한 뒷다리로 자기 몸의 수백 배를 솟구쳐 오르며, 따듯한 피를 가진 동물이 있는 곳이라면 추운 북극이나 사막을 가리지 않고 생존이 가능한 생명력의 소유자입니다.

   벼룩은 인간에게 페스트(흑사병)를 옮기며 짧으면 몇 시간 안에, 길어도 1-3일 안에는 죽고 마는 무서운 전염병인데, 유럽 전체에서 무려 1억여 명이 희생당했습니다. 1920년 초 중국의 윈난성에서도 1000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926년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약 2900여 명의 환자를 만듭니다.  쥐를 숙주로 날쌔게 이동하므로 그들과의 공포와 투쟁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으며,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배경이 되었던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www.nhm.ac.uk) '을 직접 찾거나 인터넷으로 여행할 것을 권합니다.
 
   제6장, "알레르기계의 거성, 빈대"를 추천하는데, 노린재목 빈댓과 곤충으로 6.5-9mm의 평평한 몸과 구릿빛 피부를 가졌으며, 주로 밤을 틈타 인간이 사는 집 안과 가축우리, 박쥐가 사는 동굴에서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어슴푸레한 밤에만 활동하는 작전 때문에 빈대의 낯짝을 보았다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이 빈대 역시 인간에게 페스트를 옮깁니다. 한국에는 고려 말 문익점이 붓뚜껍에 숨겼던 목화씨와 함께 빈대도 들어왔다고 전해집니다. 디디티의 개발로 어느 정도 박멸되었으나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불어나면서 재기를 꿈꾸는 해충이랍니다.

제3단원, 떼 지어 몰려다니는 해충들

   제7장, "농경지 최강의 불한당, 메뚜기"를 소개하는데, 메뚜기목 메뚜깃과 소속으로 쫙 뻗은 날개까지의 몸 길이는 60-65mm 정도이며, 흑갈색의 껍질을 가졌습니다. 튼튼한 날개와 강인한 뒷다리로 떼지어 이동하면서 억센 턱으로 인간들의 농작물을 갉아먹는 최악의 포식충입니다. 기원전 1,500년 이집트의 고분벽화에도 그려졌던 메뚜기는 미국의 여류 소설가 펄벅의 '대지'에도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준 풀무치 군단으로 묘사되었으며, 중국에서도 재해로 정해 다스렸습니다.

   심지어 1894년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와 캔자스 주를 메뚜기 군단이 휩쓸었고, 1895년 아프리카의 콩고와 카메룬, 가나를 거쳐 중앙 아프리카 전역을 초토화하자, 이집트에서는 천연 살충제 '그린 머슬'을 개발했으며,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메타리지움'이라는 균을 이용해 퇴치에 나섰습니다. 메뚜기의 알과 애벌레를 몽땅 없애거나 구덩이를 파 이동경로 통제, 초원을 불태우는 화공법 등이 개발되었지만, 메뚜기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답니다.
 
   제8장, " 세상 모든 벼들의 킬러, 멸구
"를 여덟 번째 해충으로 소개합니다. 매미목 멸굿과로 긴 날개는 4.5-5mm 정도이며 윤나는 암갈색 등딱지를 가진 해충왕입니다. 주로 아시아의 논에서 인간의 주식인 벼의 즙을 빨아먹고 살며, 작은 몸집에 비해 무시무시한 피해를 입히는 해충계의 진정한 강자입니다. 일본, 필리핀, 중국, 한국 등 아사아에서는 아직까지 여전히 극악무도한 해충입니다.

   제9장, "목조 건물의 테러리스트, 흰개미"를 아홉 번째 해충으로 소개합니다. 흰개미목 희개밋과로 더듬이에서 꼬리까지의 몸길이는 60-65mm 정도이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황백색의 몸을 가진 해충왕입니다. 주로 어두운 땅 밑이나 썩은 나무에 대가족을 이루어 살며 오로지 나무 속만을 파먹는 채식주의자로 나무로 만든 집을 짓고 사는 전 세계의 인간들과 다투며 살고 있습니다. 숯과 소금, 훈증요법으로 예방하기도 했지만, 오늘도 여전히 전 세계의 나무들을 갉아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은이 꿈비행은 "해충도 자연 생태계의 일부"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바퀴를 퇴치하려면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모기 퇴치를 위한 덫 만드는 방법과 이가 발견되면 병원에서 퇴치하는 처방을 받을 것,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 퇴치법, 빈대 퇴치법, 메뚜기와 멸구, 흰개미 퇴치법도 소개합니다. 또한 곤충과 관련한 초등 교과서 연계표와 한국사 연표, 세계사 연표를 소개함으로써 해충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한 백과사전같은 과학 책입니다. 이 과학 동화에 대해 느낀 소감과 생각을 아래와 같이 4가지로 총정리합니다
  

   첫째, 이 책은 지은이 꿈비행이 해충도 자연 생태계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강조한 '해충에 관한 초등학생용 과학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학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이 좋아할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둘째, 책의 겉 모습은 반양장 표지이며, 길이도 192이고, 크기는 182×257mm로 가장 넓고 큰 형태의 책입니다. 그래서 내용과 분량도 그리 길지 않지만, 오로지 9가지의 가장 유명한 해충에 대한 집중 조명과 함께 퇴치를 위한 고민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어법이나 어순,  오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띄어 쓰기가 잘못된 부분은 몇 군데 발견되었습니다. 올 2010년 4월 5일에 초판 1쇄로 발행된 최근의 신간입니다. 도서출판, '반디'의 이런 출간 준비와 수정, 편집, 관리 대체로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과학과 동물, 또는 곤충에 관한 책들은 종종 발견되고 읽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곤충 가운데에서도 해충만을 모아 정리한 책을 만나서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반갑고 흥미로웠습니다. 몇 억년 동안 함께 투쟁해왔듯이 해충과의 공존도 지구의 역사임을 강조하는 지은이 꿈비행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치원 아동이나 초등학교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또는 일반인이라고 할지라도 곤충이라 해충에 관심있는 분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 모두에게 좋은 과학 책으로 추천하며, 이 '쫑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에 대한 독서 후기를 모두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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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가정에서 키우는 화분에 분양된 식물들을 잘 기르지 못합니다. 제 스스로 1년 넘게 화분을 길러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관심이 많거나 애써 구입하려고도 하지 않지만, 혹시나 선물을 받더라도 제대로 기르거나 관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달 초, 위드블로그에서 '다육식물 화분 3종 세트'를 분양한다는 캠페인이 소개되었습니다. 일반 화분과는 달리, 다육 식물과 선인장이라는 점에 다소의 호기심이 생겨서 또 신청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도 체험자로 선정이 되었다는 연락과 함께 배송을 받았습니다.

     봄 맞이 새 단장 친구, '다육 식물 3종 세트'

   그 체험 과정을 소개합니다. 예상보다 배달된 겉 포장 상자가 커서 다소 놀랐습니다. 보통의 사과상자보다 약간 작은 듯한 크기의 상자가 '다육이 식물'이라는 이름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화분을 배달받았기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첫째,
처음에는 무슨 조그만 화분을 이렇게 큰 상자에 배달할가 싶었는데, 워낙 조심스럽게 배송되어야 할 생물이므로 속 포장 역시 철저하게 완충 포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아래의 오른쪽 자료와 같이 공기 충전이 된 뽁뽁이 비닐로 둘둘 말아서 매우 안전하게 속포장이 되어 있어서 돋보였으며, 배송 받는 입장에서는 마음 편하고 기분 좋게 풀어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또한 선물하기 좋도록 비닐로 된 투명 가방에 이 3개의 화분이 나란히 담겨져 있어 함께 들고 다니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대로 3종 화분을 선물해도 좋을 것으로 보이며, 구매를 해서 집에 들고 들어오기에도 좋은 포장 가방이 무척 좋은 설계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셋째, 우선 이 '다육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았으나,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이렇게 배송 시에 이 식물들의 정확한 이름과 원산지나 재배 방법, 재배시 주의 사항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라도 A5 용지에 인쇄해 보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실했고 무척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인장 정원'에 의하면 다육식물이란, 수분이 없는 건조한 사막이나 높은 산에서 장기간 건조한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적응, 진화한 식물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줄기나 잎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로서, 선인장과()도 분명 다육식물의 한 과에 속합니다.

   하지만, 선인장과는 자체가 다른 거대한 식물군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육식물은 선인장과와 별도로 구분해서 취급합니다. 다육식물은 식물분류학상으로 약 50과 10,000여종이 있으며, 형태나 생태가 각기 다양한 식물이 대단히 많습니다.  대표적인 다육식물로는 용설란과 알로에류, 꿩의비름, 번행초과, 코노피툼 등이 있습니다

   선인장과(科)는 원산지가 라틴 아메리카인데 비해, 다육식물은 아프리카 남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 전체, 카나리아 제도, 마다가스칼 섬, 아라비안 반도 남부 인도 등입니다. 기후적으로 우기와 건기(乾期)가 구별되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자생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아메리카 남서부, 멕시코에서 중미와 남미 서부 등입니다.

 
   넷째,
이 3가지의 식물 이름이 궁금하여 검색하고 뒤져 보았지만, 그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또 잘 알지도 못하는 식물이라 사진으로 비교해도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에 대한 주최측의 배려가 특히 더 많이 아쉽습니다.

   다섯째, 다육식물 3종 세트가 저의 집에 들어오고 난 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책상 위 삭막해 보이던 컴퓨터 앞 공간이 생기 넘치는 발랄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 작은 나만의 공간이고 잡다한 장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실제로도 건조해 보이는데, 이렇게 다육식물이라도 함께 하니, 신선한 향기가 흐르는 듯 합니다.

   여섯째, 더구나 전자파 차단 기능과 공기 정화 기능이 있어서인지, 책상 앞이 훨씬 상쾌해진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잠깐씩이라도 눈길을 마주치고 발육 상태를 살피며 잠시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환경으로 바뀌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잘 길러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다육 식물들의 정확한 이름과 원산지나 재배 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이렇게 제 방 컴퓨터 옆 공간의 새 친구가 된 이들을 잘 키워야 할텐데,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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