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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이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블로그(blog)를 통하여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의 그림들을 소개한 글이, 이 앞의 '반고흐, 영혼의 편지'까지 총 7개였습니다. 그러므로 고흐 관련 글로는 오늘 이 글이 8번째인 셈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도록, 'Pictures (80)' 글 목록 가운데에서 고흐의 그림들만 모았으며, "고흐 관련 목록(Van Gogh's Pictures)'으로 분류하여 하나 더 추가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며칠 전, Paeonia님이 그림과 관련하여 블로그코리아'그림, 사진 관련 블코채널'에 올려주신 글 하나를 발견하여 반갑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대학원생인 것 같습니다. 논문과 관련하여 준비한 자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파리에 모여있던 인상주의(impressionism) 화가들이 일본 그림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모네와 우키요에'라는 제목으로, 일본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모네의 그런 그림들을 소개한 글입니다.

     일본 그림에 영향을 받은 매우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

   저도 고흐와 관련하여, 일본 그림에 영향을 받은 몇 점의 그림들을 소개하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평소에 보던 고흐의 작품들과는 무척 다른 분위기를 발산하는 독특한 그림 4점을 소개하고 함께 감상하려고 합니다. 모네처럼 고흐도 파리에서 그림 공부를 하며, 전시회에서 보았던 일본 그림들에 충격을 받아 시도했던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흐 관련 작품들은 이미 앞에서 여러 번 소개하였고 약력과 창작 활동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번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세한 약력은 "
주요 작품 활동"과 이전의 글들을 참고하시고, 아직 그 그림들을 감상하지 못한 분들은 이 기회에 챙겨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래 그림을 그렸던 말년의 시기를 중심으로 간략하게만 살펴볼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고흐의 그림과 약력, 작품활동에 관한 글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위키백과, "A R C(
http://www.artrenewal.org)", "반고흐 미술관(http://www.vangoghmuseum.nl)"에서 발췌하고 정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책으로, "반고흐 미술관((Paola Rapelli 지음, 하지은 옮김, 2008, 마로니에북스)"과 "고흐, 영혼의 편지(Dear Theo: The Autobiography of Vincent Van Gogh, 도서출판 예담, 1999)",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민길호 지음, 2006, 학고재)", "천년의 그림여행(Stefano Zuffi, 스테파노 추피 지음, 예경)", "주제로 보는 명화의 세계(Alexander Sturgis 편집, Hollis Clayson 자문, 권영진 옮김, 마로니에북스)"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고흐의 자화상(Self-Portrait), Oil on canvas, 1887, 여름, Van Gogh Museum, Amsterdam, Netherland ⓒ 2009 Van Gogh

  
고흐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의 브라반트 주에 있는 '포르트쮠데르트(Zundert)'란 작고 경치 좋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납니다.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엄격한 개신교(칼빈교) 목사였던 아버지, 테오도루스 반 고흐(Theodorus van Gogh, 1882-1885)의 맏아들이었습니다. 화랑 점원과 서점 직원, 전도사라는 여러 직업을 거쳐, 1880년에 27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고흐 평생의 정신적인 동반자이자, 그림 후원자였던 남동생 테오(Theo van Gogh, 네덜란드, 1857-1891)의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1000여 점에 이르는 고흐의 수려한 유작들은 아마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흐 37년의 일생 가운데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27살이던 1880년부터 1890년까지 고작 11년 정도의 세월 동안 그림에 대한 그의 영혼과 열정을 모두 바쳤던 것입니다.

   고흐의 작품활동 시기를 10년 정도로 볼 때, 크게 전반기와 후반기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작품들은 후반기1886년 2월 28일에 파리로 그림 공부를 하러 갔던 시기에 완성한 것입니다. 당시 파리는 새로운 인상주의(impressionism) 양식에 대한 논쟁이 활발했으며 일본 그림에 강한 영향을 받던 시기로, 고흐의 그림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준 중요한 계기가 되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고흐는 그 곳 파리에서 그림 상인이 된 남동생 테오(Theo van Gogh)와 함께 2년 동안 몽마르트 근처에서 살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합니다. 1888년 2월까지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 영향을 받았으며, 화법에도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색채도 밝고 강렬한 분위기로 바뀌었으며, 색조도 무척 다채로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신만의 정열적이고 개성적인 화풍과 살아 생동하는 붓질의 느낌을 창조해냈던 시기이며, 그런 영향을 받은 일본풍의 오늘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풍, 오이란, 게이사이 에이센의 모작(Japonaiserie, Oiran (after Kesaï Eisen)), Oil on canvas, Paris, 1887, 9-10월, Van Gogh Museum, Amsterdam, The Netherlands, Europe ⓒ 2009 Van Gogh
   (고흐의 오늘 네 그림들은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들이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고흐의 작품들을 바탕그림으로 저장해 큰 그림으로 감상하시면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1885년 11월, 고흐는 도시 풍경과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유지하려는 희망을 품고 벨기에의 엔트워프(Antwerp)에 왔습니다. 이 곳에서 루벤스(Peter Paul Rubens, 벨기에, 1577-1640)와 함께 처음으로 일본화를 감상하였고, 일본 판화 몇 점을 구입해 두기도 합니다. 두 달 뒤인 1886년 1월에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하였으나, 신경 과민 증세와 동화할 수 없었던 화풍을 이유로 다음 달인 1886년 2월에 그 곳을 떠나 파리(Paris)에 청착합니다.

     암묵적 의미를 담아 자연주의적으로 표현된 그림

   1887년 6월에 고흐는 벵(Beng) 화랑에서 전시된 자연주의적인 일본 그림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오늘의 3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를 계기로 그의 그림은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 색채도 달라졌으며, 양식도 많이 변하였습니다. 마치 액자와 같은 윤곽선 안에 단조롭고 강렬한 푸른색과 노란색으로 표현된 일본 그림에 매료되어 모으기도 했던 것입니다.

   고흐의 위 작품은, 당시 일본 관련 기사가 많이 실렸던 잡지, "파리 일뤼스트레(Paris Illustré)"의 표지 그림을 모사해 그린 것입니다. 잡지 크기인 직사각형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바탕에 선명한 노란색을 칠해 그 안에 그려진 기모노를 입은 일본 기생, 오이란(에이센)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습니다. 그 뒷 배경의 빨강과 초록의 색채도 이 여인을 돋보이게 합니다.

   노란 액자의 뒷 배경으로 왼쪽 위에 동아시아 특유의 동물, '학 그림'이 보이는데, 일본에서 게이샤는 매춘부라는 직업과 동일시 되며, 프랑스어로 학(grue)은 매춘부의 별칭이기도 하므로, 그런 암시를 담아 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왼쪽 아래에 연꽃과 개구리를 그려 넣었는데, 개구리는 통속적으로 창녀를 나타내며, 우아한 수련과 짝을 이룬 의미를 암묵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배경 그림에서 갈대, 배, 학, 개구리, 연꽃 등을 부제로 사용함으로써, 숨겨진 의미를 적절하게 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53-4년에 일본이 국제사회의 문호를 개방하면서, 서구 사회 역시 천년 넘게 보존된 일본의 문명에 놀랐습니다. 특히 게이샤 오이란과 머리 장식들을 통하여 일본이 가진 다양한 양상과 특징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풍, 꽃이 핀 자두나무, 히로시게 목판화의 모작(Japonaiserie, Flowering Plum Tree (after Hiroshige)), Oil on canvas, Paris, 1887, 9-10월, Van Gogh Museum, Amsterdam, The Netherlands, Europe ⓒ 2009 Van Gogh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에는 현재 200여 점이 넘는 그림과 1,000여 점의 소묘화, 수십 점의 판화, 4권의 화첩, 그리고 고흐가 가족이나 지인과 주고받았던 750통의 편지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400여 점이 넘는 일본 판화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모두 고흐와 동생 테오가 모은 소장품들이었으며 당시 고흐의 빈궁한 삶을 미루어 볼 때, 일본 그림들의 가격은 상당히 저렴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본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표현된 일본풍의 그림

   대부분의 일본 그림들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미술상을 통하여 구입하였습니다. 그 당시 일본의 미술은 유럽의 어떤 도시들보다 특히 파리에 더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1867년에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일본풍(Japonism)"의 그림들과 도자기, 차(), 부채, 우키요에(繪, 부세회, Ukiyo-e, 14-19세기에 일본 서민들이 좋아하던 목판의 풍속화)의 판화 등이 성공적으로 소개되면서 일본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합니다.

   이 '일본풍'이라는 용어는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비평가, 필립 뷔르티(Philippe Burty)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과 일본적인 취향, 그리고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을 정의하여 만들어낸 말입니다. 심지어 일본 문화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르 자몽 일뤼스트레(Le Monde Illustré)"라는 잡지가 창간되었으며 곳곳의 카페에서 일본의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파리에서 고흐의 일본 판화에 대한 열정도 점차 커졌으며, 매우 싼 값의 판화를 대량으로 구입하고 조직적으로 수집하였습니다. 일본 판화의 꼼꼼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매료되었으며, 바둑판 모양의 종이를 이용하여 안도 우타가와 히로시게(Ando Utagawa Hiroshige, 일본, 1797-1858)의 판화를 복사하면서 그의 작품을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일종의 본을 뜨듯이 똑같이 그리기 위한 일종의 '모사(模寫) 연습'이나 '습작(習作)'이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액자와 같은 구성으로, 자두나무의 바깥 쪽 배경의 왼쪽과 오른쪽에 장식된 글자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상형 문자처럼 장식된 이런 테두리 그림은 고흐의 발상이자, 그의 순수한 창안이었습니다. 특히 위 그림은 마치 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
'원근법'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자두나무의 강조된 원근의 힘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자 노력했던 화가의 고뇌와 감동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풍, 소나기 내리는 다리, 히로시게의 목판화 모작(Japonaiserie, Bridge in the Rain (after Hiroshige)), Oil on canvas, Paris, 1887, 9-10월, Van Gogh Museum, Amsterdam, The Netherlands, Europe ⓒ 2009 Van Gogh


   바로 이 작품도 위 두번째의 작품과 같은 좁은 두께의 액자 구성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위 두번째 그림과 마찬가지로 배경의 테두리에 상형문자와 같은 글자를 그림처럼 그려넣어 장식하였습니다. 이런 일본풍의 고흐 그림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런 작품들을 처음 보는 독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흐는 우가타와 히로시게의 목판 그림을 마치 복사라도 한 것처럼 보이는 이런 독특한 작품들을 반복하여 여러번 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키요에에서 고흐만의 또 다른 발상과 창작으로 탄생한 그림

   고흐의 이 작품을 통하여 더욱 유명해진 안도 우타가와 히로시게는 2년에 걸쳐 판화 연작을 제작하였습니다. 총 118점에 이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작을 창작하던 가운데 115점만 남기고 사망하였으며, 나머지 3점은 제자들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그의 작품들이 그를 기념하는 미술관으로 건립되어 소장, 전시되고 있습니다.

   옆에 보는 그림은 고흐가 모작했던 히로시게 본래의 원작입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신 오하시' 다리의 풍경을 섬세하면서도 재미있고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 고흐의 그림보다 빗줄기가 더 강렬하고 세차며, 명암이 생략되어 단순함이 강조되었고, 다리의 배경인 강물과 산, 하늘의 색채가 훨씬 더 원색적이고 밝게 표현되어 있어 고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히로시게의 그림과 같은 이런 종류의 그림들을 일본말로 "우키요에(浮世繪, 부세회, Ukiyo-e, 14-19세기에 일본 서민들이 좋아하던 풍속화의 일종)"라고 부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키요에'가 풍속화와 같은 말은 아니며, 일본의 무로마치(町, 막부) 시대인 17세기 부터 에도(戶)시대 말기인 19세기에 서민들의 일상 생활이나 풍경, 풍물을 기반으로 제작된 회화의 한 양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목판화()를 뜻하며, 그림 내용이 대부분 풍속화입니다.

   
 안도 우타가와 히로시게(Ando Utagawa Horoshige, 일본, 1797-1858), 다리 위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Sudden Shower over Shin Ohasi Bridge and Atake), 1857, Woodblack Print, Brooklin Museum, New York, USA ⓒ 2009 Hiroshige
(이 히로시게의 그림도 역시 저작권이 말료되어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작품이므로, 희망하시는 분들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키요에'의 주요 주제로는 주로 풍경과 미인, 유명 배우, 명소, 만물, 무사, 춘화, 역사화들이 사용되었으며, 기본적으로 판화이기 때문에 신문의 삽화로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활동했던 대표적인 화가로는, 고흐가 모작한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와 게이사이 에이센(渓斎 英泉)'을 비롯하여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 '도슈사이 샤라쿠(東洲斎写楽)',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  '쓰키오카 요시토시(月岡芳年)' 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메이지(治, 명치)시대(1868~1912)에 들어서면서 사진, 제판, 기계 인쇄 등의 유입과 발달로 쇠퇴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럽인들에게는 환호를 받았으며, 특히 프랑스 파리의 화단에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에게 개성 획득을 위한 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한 화가로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와 마네( Édouard Manet, 프랑스, 1832-1883), 드가(Edgar Degas, 프랑스, 1834-1917),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등이 있습니다.


   
탕기 할아버지의 초상화(Portrait of Pere Tanguy), Oil on canvas, 1887, Musee Rodin, Paris, France ⓒ 2009 Van Gogh


   오늘 고흐의 세 그림들은 물론이거니와 '탕기 할아버지의 초상화(Portrait of Pere Tanguy, 1887, Oil on canvas, Musee d'Orsay, Paris, France)'라는 작품에도 그 배경에 마치 편집된 것처럼 우키요에의 기생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서도 '우키요에'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파리에서 그림 수련을 하며 관심을 가졌던 일본 그림들의 영향과 일본풍의 독특한 고흐 그림 4점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처럼 고흐는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 네덜란드 1606-1669) 이후 가장 위대한 네덜란드 화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대미술사에 있어서 표현주의(Expressionism) 회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과 10년이라는 짧은 기간과 특히 생애의 마지막 3년 동안에 제작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 거친 붓놀림, 뚜렷한 윤곽의 그림을 통하여 정신적인 고통과 영혼의 고민을 인상깊게 전달합니다. 그 중심에 파리에서 만났던 인상파 화가들과 일본의 그림들, 그리고 테오가 있었음을 먼저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고흐 관련 글 :
★ 모네와 고흐의 가을로 들어가는 길
                           ★ 어버이 베갯 머리에 고흐의 붓꽃 그림을 바칩니다
                           ★ 어버이 은혜 감사드리며 - 고흐의 카네이션 그림 3점
                           고흐와 풍차, 몽마르트 언덕이 그립다
                           ★ 문화 마케팅, 광고와 결합한 고흐그림
                           ★ 탄생 155주년 기념, 빈센트고흐를 추모하며
                           ■ 살아있는 고백, '반 고흐, 영혼의 편지' - 신성림 옮김, 예담


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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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우, 19C 중후반기부터 서양 문화와 철학에 일본풍이 유행한 건 알고 있었지만, 고흐의 일본풍 작품을 보긴 처음이에요.
    제가 미술 쪽으로 워낙 과문해서요...^^;
    초하님 덕분에 앞으로 좋은 지식 얻을 수 있겠어요. 고맙습니다~

    매미소리 시끄러운 아침이지만 즐겁게 보내세요~

    • audreyc 님, 반갑구요, 환영합니다~~

      고흐의 습작을 위해서 많이 모사하고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 못 보신 글들도 틈틈히 챙겨 보시고, 자주 오시길 바랍니다~~

      여기도 매미소리 우렁찹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2. 글 잘 읽었습니다~
    모네의 경우가 일본 화가들의 예술론과 시선을 그림 전반의 배경에 깔아두었다면 고흐의 그림은 마치 글이 아닌 그림으로 된 '감상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함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저는 미술사 공부를 하면서 늘 화가의 삶에 먼저 관심을 가지는 편인데, 동생 테오와 고흐의 이야기는 가장 가슴을 찡하게 하는 이야기 중 하나에요. 테오가 있었기에 오늘의 고흐가 있었던 거겠죠.

    많은 자료들 수집해서 글로 써내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좋은 주말 되세요!

    • Paeonia 님도 다녀가셨군요... ^&^
      네, 고흐는 자신의 그림에도 일본풍의 구조와 색채, 분위기까지 활용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창작으로 승화시키기도 했지요...

      도움이 되셨다고 하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3. 이번에 유럽에 가서 위 그림들을 실제로 다 보고왔습니다! 조금 더 알고 갔더라면 더 좋았을꺼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D

  4. 오오... 잘 읽었습니다. ^^;;

    좋아하는 고흐 이야기여서도 그렇고, 일본풍의 느낌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함꼐 섞어서 읽으니 더 흥미롭네요^^

    • ㅎㅎ 김치군님도 참 오랜만이시네요... ^&^

      고흐의 그림들에는 분명 살아 숨쉬는 강렬함과 영혼의 슬픔이 느껴지지요. 참...
      지금쯤은 평안하겠지만.

  5. 초하님 덕분에 한글과 미술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이나 쌓여가고 있습니다...ㅋㅋ

  6. 와역시 예술의 세계란 실로 대단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게 되네요
    저도 그림을 잘 그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릴때 부터 그림하나는 진짜 못그렸거든요

    • 빛님도 감동 중이시로군요... ^^
      사실, 작품의 숨은 이야기와 그 배경을 모르면 조금 난해할 그림들이지요.
      ㅎㅎ 저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습니다.

  7. 베리 잘 음미하고 갑니당~!! ^ ^

    8월도 행복의 나날들 속에서 황홀한 시간들 보내시길!!

  8. 정말 놀랍네요;;

    전 처음 알았어요!! ㅎㅁㅎ)!!!!!!!!!!!!!

    반 고흐가 저런 그림도 그렸었군요!!

    • 호련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그죠....
      저도 이 글을 준비하며 자세하게 알게 되었지만, 고흐의 관심은 순수한 동심처럼 선입견 없이 숭고했던 것 같아요~~
      실제 위 강자이너님은 이번 유럽 여행 중에 실제로 직접 감상을 하고 오셨다고 자랑하십니다. 셀제 그의 꿈틀거리는 붓질을 감상한 느낌은 어떨까요... ^&^

  9. 중간부분만 보면 정말 일본 화가 작품같은데 제일 위로 가면 고흐... 정말 놀랍네요

  10. 고흐가 일본 풍에 빠졌던 건 그 시대의 흐름이었나요? 그랬던 것 같은데...고흐의 그림은 너무 좋은데 현대화가들이 고흐에게서 잘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간이역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일본풍(Japonism)이라는 시대의 흐름도 물론 있었지만, 그의 편지 고백을 통해 볼 때, 고유 특유의 순수한 감성이 이런 단순하고 원색이 강렬한 그림들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잠시 매료되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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