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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요즘은 때를 씻기 위해 목욕을 하는 일은 거의 드물어졌지요. 또한 우리의 목욕 문화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차적인 목적보다는, 요즈음은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 또는 친목 도모의 목적으로 목욕탕이나 사우나, 찜질방을 많이 찾습니다.

   목욕은 몸만 즐거울 뿐 아니라 마음도 가볍고 상쾌하게 합니다. 더불어 목욕 뒤에는 몸이 맑고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거듭나는 듯한 개운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그런 흔한 일상의 느낌을 담아낸 결코 흔하지 않은 흥미로운 그림들을 찾아 소개하고,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순간의 동작을 포착한 결정적인 그림

   오늘 그림은 인상주의(impressionism)의 대표적인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의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일레르 제르맹 에드가 드가(Hilaire Germain Edgar Degas, 프랑스, 1834-1917)의 목욕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그림입니다.

   우리에게는 발레 무용수와 경주마를 주제로 한 드가의 그림들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리풍경이나 연주회장을 비롯하여 빈민가의 세탁부나 가정부, 재봉사와 같은 평범한 인물과 "목욕 뒤(After The Bath)"란 제목처럼 평범한 우리네 일상과 관련한 작품들도 다수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 여인이 목욕을 준비하거나 목욕통에 들어가고 나오는 순간적인 표정과 몸짓, 자세, 감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는 목욕통 안에서 목욕하는 모습이나 목욕 뒤에 몸의 물기를 말리거나 닦는 모습, 또는 목욕 뒤 바로 머리를 빗는 모습 등 순간의 생생한 느낌을 실감나는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그림을 감상하기에 앞서 이해를 돕고자 옆에 드가가 직접 그린 자화상과 함께 간략하게나마 그의 약력을 덧붙입니다. 오늘 드가의 그림과 약력, 그에 대한 설명은 브리태니커사전Wikipedia, "천년의 그림여행(스테파노추피 지음, 예경)", "주제로 보는 명화의 세계(Alexander Sturgis 편집, Hollis Clayson 자문, 권영진 옮김, 마로니에북스)", 그리고 "Fine Arts Museums of San Francisco(
http://www.thinker.org)", "Olga's Gallery(http://www.abcgallery.com)", "Art World(http://artworld.artworld.co.kr)"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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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가는 1834년, 프랑스 파리에서 상류 가문의 부유한 은행가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847년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와 할아버지, 아버지는 그의 어린 시절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화가가 되고자 했던 그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가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법률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1853년 그가 하던 공부를 그만 두고 화가를 지망하여 1855년 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에 들어갑니다. 8년 동안의 중학교 수업이 학교 교육의 전부였던 그의 학창시절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공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일이 허다하고 주의가 산만한 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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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가 드가(Edgar Degas, 프랑스, 1834-1917)의 자화상(Self Portrait),
                     Oil on canvas, 1863, Museu Calouste Gulbenkian, Lisbon, Portugal
        ⓒ 2008 Edgar Degas

   드가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루브르 미술관(Musée du Louvre)에서 모사화 그리는 일을 시작합니다. 가업을 이어가리라고 기대했던 아버지는 장남인 그가 화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그는 비교적 빨리 자신의 길을 선택하였으며, 고전주의의 대가 앵그르(aean Dominique Ingres, 프랑스, 1780-1867)에게 배웠고, 1854-1859년에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오랜 거장들의 작품을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노동자 계급의 일상을 담아낸 드가의 그림

   1859년-1865년 사이에 파리 미술계의 일원이 되었으며 비슷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마네(Edouard Manet, 프랑스, 1832-1883)와도 우정을 쌓으며 영향을 받습니다. 이 시기에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살롱전에 출품할 노동자 계급의 일상을 주제로 한 새로운 표현방식의 작품제작에 몰두하며 엄청난 양의 작품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가는 아버지가 축적해 놓은 부 덕분에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며 그림작업을 할 수 있었고, 점차 그의 작품도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주위에는 완고한 비난자와 함께 지지자도 있었던 것입니다.

   1873년 12월부터는 당시 신랄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던 인상파 전시회에 세잔(Paul Cézanne, 프랑스, 1839-1906),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피사로(Camille Pissarro, 프랑스, 1830-1903) 등의 인상파 화가들과 조합을 결성하고 전람회를 엽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 전람회는 실패하였으나 뛰어난 데생 능력을 지녔던 드가는 잇단 전람회 출품으로 폭넓은 찬사도 받습니다.

   1880년-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마침내 드가는 명성과 부도 얻습니다. 이런 부를 기반으로 그는 흙과 브론즈를 조각했던 조각가이기도 했으며, 감성 풍부한 시인이기도 했고,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술품 수집가, 시인, 조각가, 사진가였던 드가

   드가는 동시에 당대의 가장 통찰력 있는 안목을 지닌 수집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고갱(Paul Gauguin, 프랑스, 1848-1903),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등의 작품들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자의식(自意識)이 강한 성격 때문에 드가는 일생을 독신으로 보냈습니다. 더구나 그의 인간 혐오증은 늙어갈수록 더하였습니다. 30대 중반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하였고, 나이가 들면서 귀도 어두워졌습니다.

   모네와 마찬가지로 드가는 눈마저 기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말년까지도 매사에 집요하고 엄격하기까지 했던 청년시절의 생활에서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표현 양식과 기법을 발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고독하였지만 평화로운 가운데 1917년 12월 파리에서 83년의 생애를 마쳤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된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1876)"을 비롯하여 "무대위의 발레연습(1874,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다림질하는 여성(1884-6, 오르세미술관)", "목욕통(1886, 오르세미술관)"을 비롯한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많은 작품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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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통(The Tub), 1885-86. Pastel on paper. Hill-Stead Museum, Farmington, CT, USA ⓒ 2008 Edgar Degas (저작권 시효가 소멸되어 이용이 자유로운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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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통(The Tub), 1886, Pastel on paper, Musée d'Orsay, Paris, France ⓒ 2008 Edgar Degas


   야외의 태양 빛이 순간순간 그려내는 색채의 변화와 조화에 관심을 가졌던 동시대의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는 달리, 드가는 실내의 화실에서 마치 사진가의 시각으로 일상적인 순간의 움직임과 균형의 미묘한 조합을 포착하는데 흥미를 느꼈고 더 관심을 쏟았습니다. 재료나 방법의 제한 없이 인체의 미묘한 동작과 인간형상을 표현하는 속도감 있는 붓질을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은밀한 일상이 신선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하는 것처럼, 위 두 그림을 그릴 당시의 드가는 복잡한 기법과 정확한 소묘 능력, 솔직하고 대담한 표현을 보여줍니다. 처음 시도하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신선하고 화려한 색채감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그 이전의 초상화 작업은 감소한 시기입니다.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인물의 순간적인 표정이나 동작을 잡아내 화폭에 담았습니다. 어떤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과 같은 높은 각도에서 전체보다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수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상하신 것처럼, 오늘 그림들이 모두 동일한 시각과 수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인상파'로 분류되는 르누아르(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는 화려하고 우아한 무용수를 보여줍니다. 그와는 달리 드가가 그린 무용수는 가난한 노동자 계층으로서의 무대 뒷모습과 순간의 표졍,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우아한 배경 대신에 구부린 채 다림질하거나 하품을 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형상을 인간적인 연민을 담아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위 두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목욕을 준비하거나 목욕하고 있는 순간의 아주 개인적인 표정이나 은밀한 일상조차도 전혀 천박스럽지 않게 진실로 가득찬 그림으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구도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각과 커튼으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빛과 명암이 더욱 신선한 채색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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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을 닦고 있는 여인(Nude Wiping Her Foot), 1885-86, Oil on canvas, Musée d'Orsay, Paris, France ⓒ 2008 Edgar D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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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빗는 여인(Woman Combing Her Hair), 1885-86, Pastel on cardboard. The Hermitage, St. Petersburg, Russia ⓒ 2008 Edgar Degas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


   더운물에 풍덩 빠져들면 마치 편안한 어머니의 자궁 속에라도 다시 들어온 듯 온 몸이 편안해지기도 하지요. 이렇게 우리의 일상 가운데 자신에 대한 방어자세를 풀고 원초적인 만족감에 젖어볼 수 있는 일도 그리 흔치는 않을 것입니다.

     내밀한 목욕의식이 경건한 느낌으로   

   인상파 화가 드가의 화폭에 포착된 목욕하는 모든 여인들은 그 동작이 매우 다채롭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또한 드가의 그림 가운데에는 목욕중인 여인뿐만 아니라 목욕 뒤에 몸에 남은 물기를 닦거나 말리는 모습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위의 두 그림에서도 감상하는 것처럼, 목욕 뒤에 채 마르지 않은 몸의 물기를 구석구석 닦아내고 머리도 빗는 순간적인 형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순간의 말끔하고 개운한 분위기와 느낌까지도 담아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창을 커튼으로 가린 실내의 분위기를 자연의 햇살만큼 강렬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빛과 색채로 조합하여 투영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부드러운 명암에 파스텔그림 같기도 하고 거친 데생의 속도감 있는 붓질 같기도 한 독특한 기법을 통하여 이러한 분위기를 한층 더 실감나게 자아내고 있습니다.

   몸의 물기를 닦거나 말리고 머리를 빗는 여인의 모습과 그 분위기를 묘사한 위 두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독자로 하여금 마치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은밀한 내면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그리고 드가 특유의 담백한 표현으로 여성들만의 내밀한 목욕 의식을 차분하고 진실한 시선으로, 거룩하고 경견한 느낌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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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말리고 있는 소녀(Girl Drying Herself), 1885. Pastel. The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USA ⓒ 2008 Edgar D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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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 뒤(After the Bath), 1884, Pastel on paper, The Hermitage, St. Petersburg, Russia ⓒ 2008 Edgar Degas (개인적 이용이 자유로운 작품들)


   이제까지 감상하신 것과 같이, 위 처음의 두 그림은 목욕하는 여인을 통하여 독자고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위 두 그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거나 발을 매만지는 여인의 모습은 한가로움과 넉넉함, 심지어는 졸음과 함께 찾아오는 행복감과 평온함을 전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감상한 바로 위 두 그림은 목욕 뒤에 만나는 자신의 몸을 닦고 물기를 말리는 과정을 통하여 독자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게 만들므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위 드가가 보여준 여섯 점의 그림에서 진정한 주제는 행복과 평화라고 붙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일상의 자연스러운 목욕이 피부로 느껴지는 그림    

   이처럼 드가의 작품은 삶이 우리에게 지워주는 무게나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립니다. 목욕한 뒤의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얻은 순간과 느낌을 맛보게 합니다.

   목욕한 뒤, 그 한 순간의 표정과 동작, 그리고 그 때의 감정과 느낌까지도 포착하여 표현한 그림들입니다. 드가 덕분에 우리의 일상 가운데 이 아름답고 평안하며 행복한 순간을 결코 흔하지 않은 독특한 그림으로 함께 느끼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과거 고전 미술에서 보여주었던 누드화는 정형화되고 박제화된 그림들이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위 드가의 누드화는 정직하면서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사실 그대로 전해주는 그림이어서 비교가 되며 대조적입니다.

   특히 드가의 위 누드화는 일상 가운데의 자연스러운 벌거벗음으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물과 비누 냄새와 어우러진 피부의 개운한 느낌까지도 자연스러운 벌거벗음으로 솔직하고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재미있는 그림이었습니다.


   **  인상주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간략한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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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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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가끔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전시회에 가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고 옵니다.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맞는거 같더라구요. 꼭 전시회 한편을 보고 온 듯한 포스트네요.

  2. 우연치 않게 들어오게 되었는데,
    좋은 포스팅 많이 보게 되었어요^^
    자주 들릴까 합니다-
    반겨주셔요:^)

  3. 아홉가지 2008.02.20 11:32

    환상이네요~

  4.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
    RSS 리더를 통해 계속 읽고있어요 ^^ㅋ

  5. 오늘은 회사에서 보긴 좀 거시기한 그림들이네요. ^^;;;;;;;

    • ㅎㅎㅎ 가눔님처럼, 그럴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놀랐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시각이 달라졌단 뜻이겠지요...^^

  6. 역시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하듯이 드가라는 화가는 그림도 잘그렸지만 조각이나 시,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었군요.
    예술에 무지한 저 같은 사람도 그림처럼 보이네요.^^

  7. 비밀댓글입니다

  8. 이야.. 저는 너무 신기해요. 미술을 주제로 한 블로그가 있다는 것이..
    저는 미술 방면으로는 문외한이라서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다만 서양 미술 속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통통했네요.
    아.. 저 시대가 다시 오면 나도 날씬한 건데..ㅠㅜㅋㅋ

  9. 그림이나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제가 봐도 이해를 할 수 있는 글이네요^^
    드가의 그림들이 오늘 샤워한 후의 제 모습같아 보여요..ㅎㅎㅎㅎ 오늘 샤워후 이뻐 보이는 제 모습을 포스팅을 했기에 이런 댓글이 나오는군요^^,,,

    • 꼬이님, 쉽게 이해해주셨다니, 참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말씀이네요.
      ㅎㅎ 뽀샤시하게 방금 목욕을 하셨군요. ㅋㅋ
      아니더라도 종종 들러 댓글 주시길 기다립니다.

  10. 그림 속에서 정말 비누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미술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글 재밌게 잘 보고 가요~ :)

  11. 예나맘 2008.02.20 23:46

    전 그림에대해 잘 모르는편이라...그런가..
    목욕뒤 그림보면 좋아요? ㅋㅋ

  12. 그림과 글, 모두 잘 보고 갑니다 ^^

  13. 올때마다 좋은그림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