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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한글을 언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외국어를 따로 공부할 때가 아니면 실제로 우리말의 어순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우리말 어순이 어렵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써온대로 쉽게 말하고 또 자유롭게 글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의 어순은 대체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영어와 중국어와도 크게 다르며, 아래 글에 소개한 웨일스어나 마다가스카르어, 또는 힉스카랴나어와도 전체적인 구성이 많이 다릅니다. 오늘은 서울대에서 언어학 교수로 재직 중인 권재일의 '어순'이라는 글을 통하여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말 어순의 특징과 문법 

   이 글은,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하는 정기간행물로, 2006년 제16권 제1호 봄, "새국어생활"에 '어순'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내용을 그대로 옮겨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국립국어원에서 관리하는 소식지 '쉼표, 마침표'와 국어연감, 그리고 한글박물관, 우리말다듬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므로 직접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1. 들어가기

   다음 두 문장 (1가)와 (1나)를 비교해 보자. 주어인 ‘철수’가 놓인 위치가 서로 다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한결같이 ‘철수’이고 사랑받는 사람은 ‘영희’이다. 이처럼 우리말에서는 주어의 위치가 문장 맨 앞에 놓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놓이는 위치와는 관계없이 그 기본적인 의미는 같다.
 
 (1) 가. 철수가 영희를 사랑한다.
      나. 영희를 철수가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어의 경우는 우리말과 다르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면, John이 문장에서 놓인 위치에 따라 주어가 되기도 하고 목적어가 되기도 한다. 즉, 문장 맨 앞에 놓였을 때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서술어 뒤에 놓였을 때에는 사랑받는 사람이 된다.
 
 (2) 가. John loves Mary.
      나. Mary loves John.
  
   이처럼 문장 안에서 문장 성분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이렇게 영어와 같은 언어는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이고 우리말과 같은 언어는 기본적인 의미가 유지되는 언어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의미가 유지된다고 해서 일정한 순서 없이 문장 성분의 자리를 아무렇게나 옮겨도 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우리말에서 문장 (1나)보다는 (1가)가 더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순서이다. 따라서 영어와 같은 언어이든, 우리말과 같은 언어이든 문장 성분은 문장 안에서 놓이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이 문장 안에서 각 문장 성분이 놓이는 위치, 곧 문장 성분의 배열 순서를 문법에서 흔히 ‘어순’이라고 한다. 이제 이 글에서 어순이란 무엇이며, 우리말의 어순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2. 우리말의 기본 어순

   그린버그(Greenberg)라는 학자는 세계 여러 언어의 어순을 설명하면서, 대표적인 문장 성분인 주어(S), 서술어(V), 목적어(O) 세 요소를 배열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어순의 유형을 제시하였다:
 
   1. SVO    2. SOV    3. VSO
   4. VOS    5. OVS    6. OSV
 
   이렇게 배열한 문장 성분의 순서를 각각 해당 언어의 기본 어순이라 한다. 따라서 언어마다 이러한 기본 어순이 있다고 하겠다. 세계 언어의 대부분은 이 가운데 제1, 제2, 제3 유형에 속한다. 그 가운데서도 제1과 제2 유형에 75%의 언어가 속한다.

   그리고 제4, 제5 유형은 매우 드문 편이고, 제6 유형에 해당하는 언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주어보다 목적어가 앞에 나오는 제4, 5, 6 유형인 VOS, OVS, OSV는 아주 희귀하다는 것을 뜻한다.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언어가 대표적인 제4 유형(VOS)의 언어인데, 이 유형의 언어는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하며, 제5 유형(OVS)은 브라질 북부에서 사용되는 몇몇 언어(Hixkaryana, Apalai, Bacairi, Makusi 등)에서 겨우 보일 정도이다. 그리고 제6 유형(OSV)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발견된 언어는 없다고 한다. 다음 문장은 어순 유형의 예를 들어 보인 것이다. 
 
  (3) 가.SVO 유형, 영어: The boy has seen the girl.
나.SOV 유형, 터키어:
Hasan öküz-ü aldi.
Hasan ox-Accusative bought
‘Hasan bought the ox.’
다. VSO 유형, 웨일스어:
Lladdodd y ddraig y          dyn.
killed the dragon the       man
‘The dragon killed the man.’
라. VOS 유형, 마다가스카르어:
Nahita ny mpianatra my vehivavy.
saw the student the woman
The woman saw the student.’
마. OVS 유형, 힉스카랴나어:
Toto yahosɨye kamara.
man it-grabbed-him jaguar
‘The jaguar grabbed the man.’
 이러한 여러 유형 중에, 우리말은 제2 유형인 SOV에 속한다. 따라서 국어의 기본 어순은 ‘주어+목적어+서술어’이다. 이 글 맨 앞에 들었던 문장에서 바로 (1가)가 기본 어순에 따른 문장이다. 한편 우리말과 같이 제2 유형에 속하는 언어에는 일본어, 몽골어, 터키어, 미얀마어, 힌디어 등이 있다.
 
  3. 우리말은 자유 어순의 언어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말의 기본 어순이 ‘주어+목적어+서술어’지만, 문장 성분들은 문장 안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기본 어순이란 절대적으로 고정된 문장 성분들의 순서라기보다는 상대적인 순서를 말한다.
 
 (4) 가. 철수가 책을 읽었다.
      나. 책을 철수가 읽었다.
  
   문장 (4가)는 ‘주어+목적어+서술어’로 어순이 나타나 있는 기본 어순의 문장이다. 그러나 (4나)는 목적어가 주어 앞에 나타나 있다. 이것은 우리말에서 기본 의미를 바꾸지 않고 목적어가 주어 앞으로 이동하여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다음 예문도 역시 여러 문장 성분들이 문장 안에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5) 가.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신다.
      나. 선생님께서 책을 학생들에게 읽어 주신다.
      다. 학생들에게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 주신다.
      라. 학생들에게 책을 선생님께서 읽어 주신다.
      마. 책을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읽어 주신다.
      바. 책을 학생들에게 선생님께서 읽어 주신다.
  
   이렇게 문장 성분이 문장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언어를 '자유 어순'의 언어라고 한다. 그렇지 못한 언어는 '고정 어순'의 언어라고 한다. 대체로 어순이 문법 기능을 실현하는 데에 관여하면 고정 어순의 언어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유 어순의 언어이다. 이러한 자유 어순의 언어에서는 문장 성분들의 상대적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우리말은 주로 활용 어미와 조사에 의해 여러 문법 기능을 실현하기 때문에 비교적 어순이 자유롭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주어+목적어+서술어’로 배열되지만, 문장 (4나)처럼 목적어가 주어 앞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문장 안에서 문장 성분의 이동이 자유로움을 뜻한다.

   다만 어순이 달라지면 섬세한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장 (4가)는 ‘철수’에게 의미의 초점이 놓여 있고, (4나)는 ‘책’에 의미의 초점이 놓여 있다.
 
  4. 문장 성분의 이동과 그 조건  
 
   우리말 기본 어순 가운데 가장 고정적인 문장 성분서술어다. 서술어의 위치는 문장의 맨 끝에 놓이는 것이 기본적이다. 즉 서술어가 문장 끝에 위치하고, 독립어를 포함한 나머지 문장 성분의 위치는 비교적 자유롭다. 그리고 문장 (4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어는 문장의 가장 앞에 위치하며, 목적어는 서술어인 타동사 앞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그리고 독립어는 문장 가장 앞이나 가장 뒤에 위치한다.

   관형어와 부사어는 그들이 수식하는 문장 성분 바로 앞에 오는 것이 기본적이다. 대체로 우리말의 수식 구성은 ‘내가 읽은 책’에서처럼 수식어가 수식받는 성분 앞에 위치한다. 이는 수식어가 수식받는 성분 뒤에 위치하는 영어, 불어, 독어 등과 같은 인도어, 유럽어와 구별된다. 영어에서는 ‘the book which I read’처럼 수식어가 뒤에 온다.

   그런데 자유 어순의 언어라 할지라도 문장 성분의 이동이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이 아니고 일정한 조건 아래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관형어는 문장 (6)과 같이 어떠한 경우에도 이 위치에서 이동될 수 없지만, 부사어는 문장 (7), (8)처럼 여러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될 수 있다. 때로는 수식하는 성분 뒤에도 위치할 수 있다. 문장 (7)에서 ‘무척’과 (8)에서 ‘이상하게도’를 보면 그러하다.
 
 (6) 가. 뜰 앞에 핀 국화가 상큼하다.
      나. 국화가 뜰 앞에 핀 상큼하다.(×)
 (7) 가. 김 선생님께서는 철수를 무척 사랑하셨다.
      나. 김 선생님께서는 무척 철수를 사랑하셨다.
      다. 김 선생님께서는 철수를 사랑하셨다, 무척.
 (8) 가. 이상하게도 철수가 시험에 떨어졌다.
      나. 철수가 이상하게도 시험에 떨어졌다.
      다. 철수가 시험에 이상하게도 떨어졌다.
      라. 철수가 시험에 떨어졌다, 이상하게도.
  
   문장 (7)은 성분 부사어, (8)은 문장 부사어의 경우인데, 문장 부사어의 경우가 더 자유롭다. 그것은 문장 전체를 수식하기 때문에 문장 앞이나 뒤에 올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부정 부사어 ‘아니, 못’은 반드시 서술어 앞에 위치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그래서 문장 (9가)의 부정 부사어 ‘안’이 이동한 (9나)와 (9다)는 올바르지 못하다.
 
 (9) 가. 철수가 책을 읽었다.
      나. 철수가 책을 읽었다.(×)
      다. 철수가 책을 읽었다, .(×)
  
   그리고 부사어가 다른 부사어나 관형어, 주어, 목적어 등을 수식할 때도 위치가 고정되어, 수식하는 성분 앞에만 위치한다. 아래 문장 (10가)처럼 ‘빨리’라는 부사어를 수식하는 ‘매우’는 그 앞에 놓여야지 (10나)처럼 그 뒤에 놓일 수는 없다. 또는 (10다)처럼 ‘빠른’이라는 관형어를 수식하는 ‘매우’ 역시 그 앞에 놓여야지 (10라)처럼 그 뒤에 놓일 수는 없다.
 
 (10) 가. 매우 빨리 달린다.
       나. 빨리 매우 달린다.(×)
       다. 매우 빠른 걸음으로
       라. 빠른 매우 걸음으로(×)
  
   또한 문장 성분의 이동은 절의 안에서만 가능하고 절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제약을 가진다. 아래 문장 (11나)와 (11다)가 잘못된 문장인 것은 하나의 절 안에 있었던 문장 성분이 소속된 절 밖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말에서 문장 성분의 이동은 반드시 하나의 절 안에서만 일어나야 함을 말해 준다.
 
 (11) 가. 어제는 비가 와서, 집에만 있었다.
       나. 어제는 와서, 비가 집에만 있었다.(×)
       다. 어제는 와서, 집에만 비가 있었다.(×)
  
   일상생활에 실제 쓰이는 구어 자료를 통해 보면, 우리말에서 문장 성분의 이동은 아주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며, 그리고 대단히 자연스럽다. 특히 서술어 아닌 성분이 문장 맨 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그 성분을 문장에서 떼어 내어 의미의 초점을 두려는 심리적인 의도로 보인다. 일상생활의 구어 자료에서 따온 다음 문장은 목적어가 문장 맨 뒤로 이동한 예이다.
 
 (12) 가. 우리한테는 안 팔아요, 술하고 담배는.
        나. 많이 봤어요, 연극?
  
  구어 자료에서 보면, 주어가 문장 맨 뒤로 이동하는 예도 역시 많다.
 
 (13) 가. 이거 왜 하는지 몰랐어요, 나는.
       나. 전공과목 중에 세 개 듣거든요, 저희가.
       다. 아시안 게임 잘 봐요, 사람들?
  
   다음은 부사어가 문장 뒤로 이동한 구어 자료의 예이다. 성분 부사어, 문장 부사어 모두 이동한다.
 
 (14) 가. 연락 오기 전에 미리 떠요, 인터넷에.
       나. 나도 원래 생각이 깊고 배려를 잘했지, 옛날에는.
       다. 아, 이거 처음 것은 원래 버려야 돼, 어차피.
       라. 그 사람이 첫사랑이세요, 혹시?
   
  5. 어순과 문법 현상  

   그린버그는 어순을 통해 여러 문법 현상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앞에서 제시한 어순의 여섯 가지 유형 가운데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는 제1, 제2 유형인 SVO와 SOV의 어순을 기준으로 문법 현상의 몇 가지 함의적 관계를 제시하였다. 여기서 함의적 관계란 A이면 B라는 특성을 가지는 관계를 뜻한다.

   한 예를 들어 보겠다. 어떤 언어가 SVO의 어순을 가지면 반드시 전치사를 가지고 SOV의 어순을 가지면 반드시 후치사를 가진다. 우리말과 영어의 예를 들어 보자. SVO 유형의 언어인 영어에서 문장 (15가)와 같이 전치사로 나타나는 것이 SOV 유형의 언어인 우리말에서는 문장 (15나)와 같이 후치사, 즉 부사격 조사가 나타난다.
 
 (15) 가. The book is on the table.
       나. 책이 책상 위에 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어떤 언어가 SVO의 어순을 가지면 보조 동사가 본동사 앞에 놓이고 SOV의 어순을 가지면 보조 동사가 본동사 뒤에 놓인다. 역시 우리말과 영어의 예를 들어 보자. SVO 유형의 언어인 영어는 문장 (16가)와 같이 보조 동사 can이 본동사 go 앞에 놓인다. SOV 유형의 언어인 우리말은 문장 (16나)와 같이 보조 동사 ‘싶다’가 본동사 ‘가다’ 뒤에 놓여 있다.

 (16) 가. You can go to the school.
        나. 나는 집에 가고 싶다.
  
   이 외에도 명사와 수식절이 놓이는 순서라든가 비교급과 기준어가 놓이는 순서도 두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법 특성을 지닌다. SVO 유형인 영어는 관형절이 뒤에 놓이고, SOV 유형인 우리말은 관형절이 앞에 놓인다.
 
  (17) 가. I meet a friend who lives in Seoul.
        나. 나는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난다.
  
   이와 같이 어순이 어떠한 유형이냐에 따라 여러 문법 특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어순은 문법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어순과 국어 문법의 특징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방법은 언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다시 우리말과 영어의 예를 통해 생각해 보자. 평서문과 의문문을 예로 들어 알아 보자.
 
 (18) 가. 철수가 영희를 사랑하였다.
        나. 철수가 영희를 사랑하였느냐?
 (19) 가. John loved Mary.
        나. Did John love Mary?
 
   먼저 문장 종결의 경우 평서문과 의문문을 나타내는 방법을 보면, 우리말에서는 종결 어미 ‘-다’에 의해 평서문을, ‘-느냐’에 의해 의문문을 나타내는 반면, 영어에서는 문장 성분이 문장에 놓이는 위치에 의해 평서문과 의문문을 나타낸다. 그리고 문장 성분을 나타내는 방법을 보면, 국어에서는 조사 ‘가’에 의해 주어를, ‘를’에 의해 목적어를 나타내는 반면, 영어에서는 서술어 앞에 위치하는 성분이 주어가 되고, 서술어 뒤에 위치하는 것이 목적어가 된다.

   비록 두 가지 예를 들어 보았지만, 대체로 우리말은 활용 어미와 조사에 의해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언어이며, 영어는 각 요소의 문장에서의 배열 순서, 즉 어순에 의해 문법 기능을 나타내는 언어이다. 결국 우리말은 주로 활용 어미나 조사와 같은 문법 형태에 의해 문법 기능을 실현하며, 어순은 문법 기능의 실현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권재일 교수의 윗 글에서 살펴 본 것처럼, 우리말에 있어서의 '어순'이 문법 기능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활용 어미나 조사와 같은 형태에 의해 문법 기능이 실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어는 조사 '가'를, 목적어는 조서 '를'을 활용하여 문장 성분을 나타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 대부분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하여 우리말 어순의 순서와 활용을 통한 문법의 형태까지 확실하게 짚어 볼 수 있었고, 우리말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제공해주신 권재일 교수님께도 감사드리며, 이렇게 제 블로그를 통하여 함께 나눌 수 있음을 기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한 주의 첫 날입니다. 이 곳 초하뮤지엄.넷
 누리방에 관심을 갖고 드나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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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어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 구경하고 지나갑니다.

    • 그죠... 역군님도 반갑고 환영합니다~~
      물론 거의 다 아는 내용들이겠지만,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설명이었습니다. 고맙게도!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3. 초하님은 국어선생님이신가요..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으니..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 ㅎㅎ 오지코리아님... ㅎㅎ 물론 아닙니다.
      권재일 교수님이 국문학 전공이시지요~~ :)
      이해하기 참 쉽게 잘 설명된 글이라서 저도 읽고 소개를 했답니다! ㅎㅎ

  4. 어순에 의미가 변하지는 않는다더라도 읽는 느낌은 달라지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

    • ㅎㅎ 책쟁이님도 반갑고 환영합니다.
      그지요. 그런 점이 바로 우리말의 장점이 아닐가 싶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책쟁이님도 즐거운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5. 국어문법만 몇 학기를 배웠지만 문법만큼 복잡한 건 없는 듯 합니다.
    어순도 일정한 조건 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것이지요.^^;

    • ㅎㅎ 블루버스님께서는 그야말로 국문학 전공자셨군요.
      권재일 교수님도 잘 알지 않을가 싶습니다... ㅎㅎ

      우리말이야말로 정말 문법이 제대로 어려운 언어가 아닌가 싶고, 그런 언어가 국어라서 다행이랄가요...ㅎ 그래도 그 문법 안에서는 이동도 가능하고 어순이 다소 자유로운 장점이 있는 언어지요.

  6. 저만그런가요..해당항목별로 첫번째 (1)항목은 모두 세로로 보이네요.
    대구엔 눈은 오지않구요..흐린날씨에 비소식이 전해집니다. 찌뿌등한 날씨가 이어지네요

  7. 헉 이글은 좀 시간을 갖고 보겠습니다. 직업상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ㅠㅠ

    • ㅎㅎ 네,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쉽게 정리해 설명한 글이니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겝니다.
      아무래도 아나운서시니, 읽어두면 도움이 되시겠죠?

  8. 제가 외국친구에게 한글을 알려주다보니, '나는 네가 좋아.' 같은 문장이 어렵더라구요. 목적격 -을/-를이 있으면 분명한데 이건 어떤 게 주어인지 모르겠다고요. 결국 어순의 문제가 남아있긴 합니다.

    • 루카님, 국어 교육을 경험하고 계시군요...
      '네가'가 목적격 조사 '-을/를'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목적어의 위치에 있잖아요. ㅎㅎ 아마 외국인 특히 영어권 나라의 외국인들에게는 우리 한글이 어려운 이유일 것입니다.
      ㅎㅎ 좋은 일하시네요~~

  9. 어순에 대해 정리해 주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_^

  10. 영어와 비교하며 보니 우리말의 특징이 더욱 잘 보이는 듯 합니다.
    우리말이 어순에 그리 구애를 받지 않지만, 글로 표현하다보면 자연스러움 흐름이 있기 마련인데.. 문제는, 남이 쓴 글에서 부자연스러움은 찾아내기 쉬워도, 자신의 글을 자연스럽게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것인 듯 합니다 ㅎㅎㅎㅎ

    • rinda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윗글은 권재일 교수께서 참 쉽게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주셨지요.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열성을 다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점 때문이지요...

  11. 권재일 교수님의 쉽고 친절한 설명 잘 듣고 갑니다. ^^*
    초하님, 언제 기회 되실 때 띄어쓰기에 대한 좋은 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쉬운 듯 하면서도 고민될 때가 많거든요.

    • ㅎㅎ 세상다담님께도 도움이 되셨나요...
      특별히 부탁하셔서 그 "띄어쓰기"에 관한 맞춤법의 글도 바로 정리해 올렸습니다. 저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2. 솔직히 말씀 드려서 사실 프린트 해서 읽고 있습니다
    우리말 너무 어려워요..^^

  13. 읽으면서도 뭔가.. 댓글 다는데 어렵네요.
    뭔가 한가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논한다는게
    참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 피아랑님 말씀처럼,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요...
      사실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우니, 편하게 우리글에 대한 나눔 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솔직하게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4. 그래서 저는 영어가 싫습니다... 원어민이 글이건 말이건 꼭 어순만 문제삼아요.

    • 메이아이님처럼, 저도 영어가 싫습니다. 그러나 재미는 있습니다. ㅎㅎ
      언어 하나를 독파하려면, 10,000 시간의 투자시간이 필요하다더군요. 더 노력해야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