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한번이라도 읽어두면 도움이 될 우리말들을 챙겨온 지, 꼭 20개월 째가 되어갑니다. 지난 2008년 6월에 "'총각'의 뿌리(어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1개의 글이 쌓였습니다. 처음에부터 흥미로우면서도 참 미흡한 주제였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보니 나름 의미있는 작업이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순수한 우리말들 가운데 이해하기 쉽도록 [관련말]들 만을 모아 소개하기 시작한 것이, 이 글까지 포함하여 17번째의 관련글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관련말들 끼리 모아 알아보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더 재미있는 "'새나 짐승, 물고기의 어린 새끼'의 이름들"과 관련한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우리말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동물의 어린 새끼 이름들과 관련한 우리말

   놀랍게도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동물들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해안가에서 산 경험도 없기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이런 어린 새끼와 관련한 이름들이 특히 더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냥 들어봤던 이름들이 '새끼'와 관련한 말들임을 새롭게 알게 되어 보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내용은 '위키백과''표준국어대사전', "김지형의 국어마당", "국립 국어원", 그리고 "우리말 사랑 누리집" 글을 참고, 종합하여 정리한 것이므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참조하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이 있으므로, 직접 찾아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
가사리 : 돌고기 새끼

* 간자미 : 가오리목 생선의 새끼

* 개호주 : 호랑이 새끼

* 고도리 : 고등어의 새끼

* 굴뚝청어 : 청어의 새끼

* 굼벵이 :   매미의 애벌레. 누에와 비슷하나 몸이 짧고 똥똥함

* 귀다래기 : 귀가 작은 소를 일컫는 말

* 금승말 : 그 해에 태어난 말

* 꺼병이 : 꿩의 어린 새끼

* 껄떼기 : 농어의 새끼

* 꽝다리 : 조기의 새끼

* 노가리 : 명태 새끼

* 능소니 : 곰의 새끼

* 담불소 : 열 살 된 송아지

*  돗벌레 : 가두배추밤나비의 애벌레

* 동부레기 : 뿔이 날 만한 정도의 송아지

* 동어 : 숭어의 새끼

* 마래미 : 방어의 새끼

* 며루 : 각다귀의 애벌레. 땅속에 살며 벼의 뿌리를 잘라먹는 해충

* 모롱이 : 누치의 새끼

* 모쟁이 : 숭어의 새끼

*
무녀리 : 한배에 낳은 여러 마리의 새끼 가운데서 맨 먼저 나온 새끼

* 물송치 : 잠자리의 애벌레

* 발강이 : 잉어의 새끼

* 발탄 강아지 : 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한 강아지

* 부룩소 : 작은 수소를 일컫는 말

* 설치 : 괴도라치(장갱잇과의 바닷물고기)의 새끼, 새끼 말린 것을 뱅어포라 함

* 솜병아리 : 알에서 갓 깬 병아리

* 솔발이 : 한 배에서 난 세 마리의 강아지

* 송치 : 난 지 얼마 안 되는 소의 새끼.  암소의 뱃속에 있는 새끼

* 쌀강아지 : 털이 짧고 부드러운 강아지



   본래 물고기 이름들도 잘 모르는데, '간자미', '노가리'를 제외한 그 물고기들의 새끼에 관한 별도의 이름들은 더 더욱 생소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귀엽고 예쁜 이름들은 이 기회에 기억해 두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해보면 좋겠습니다. '고도리', '꺼병이', '모롱이', '솜병아리', '쌀강아지' 같은 예쁜 말들도 살려 써보길 바랍니다.

   사실 평소에 많이 신경 쓰지 못하는 낱말들입니다. 또한 잘 모르고 살았던 명칭들이었습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낯설고 생소해서 이 기회에 놓치지 말고 여러번 자주 읽어두려고 합니다.


   주말을 향해 달려가는 금요일 늦은 밤입니다. 추운 날씨와 굳은 기온에도 모두 건강 먼저 챙기시길 빕니다! 그리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하(初夏)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 눈에 잘 띄니 보기 좋으셨던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겉보기와 성격은 또 다른가 봅니다.

      저도 참 낯선 이름들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더 흥미롭기도 했지요... ㅎㅎㅎ

  2. 고도리가 고등어 새끼였군요.
    쌀강아지라는 말도 너무 이뻐요..^^

  3. 알고 있는 건 몇 개밖에 없고 거진 다 모르는 것들이네요..^^;;
    저도 여러 우리말 사전 같은 거 읽고 있지만
    그때뿐인 것 같아요.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어요..^^;;

    • 그죠... 간이역님처럼 저도 그렇고 대부분 낯선 이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잘 헷갈리기도 하고 기억하기도 어려우니... 이럴 때 관련말들을 함께 공부해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여러번씩 큰 소리로 읽어두려구요. ㅎㅎ

  4. 제작년엔가 뭔 시험에 국가시험이었는데.. 농어의 새끼이름이 나왔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

    월요일이고 날도 쾌청한 편인데..
    너무 슬픈 일이 많아서 온나라가 우울한 듯

    • ㅎㅎ 금드리댁님오 오랜만이시죠... 반갑습니다.

      이 기회에 알아두고 적절한 곳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고는 그렇다치더라도, 수습 과정이 미흡해서 과연, 정부가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후유...:( 참 속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음.
      (이런 기분을 언제쯤이나 떨칠 수 있을가요..)

  5. 좋은 우리말이 참 많네요.
    몰라서 안쓰는 말들인데 단어들의 표현이 예뻐 더 안타깝습니다.
    인터넷 용어는 많이 알려고 하면서도 이런 건 신경을 안쓰게 되네요.^^;

    • 그죠... 블루버스님 말씀처럼 우리말의 매력에 자꾸 빠져드는 이유가 아닐가 싶어요~~
      저도 이 기회에 자꾸 여러번씩 읽어두고 익히려구요... :)

  6. 퀴즈프로에 간간히 듣는 말이군요
    열거한 낱말중 제가 알고 있던 단어는 고작 서너개..허국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이 무색해지네요

    • ㅎㅎ 함차님 말씀처럼,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모르는 말들이 더 많았답니다.
      이제는 전문 어민들만 즐겨쓰는 해산물 용어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은 어떨가요??

  7. 새나 짐승 물고기의 새끼를 순수 우리말로 보니 어감이 너무나 좋습니다.
    분명 어린것의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으니 안타까운마음이 드네요..

    • ㅎㅎ 민시오님도 요즘 바쁘신가요...

      어린 새끼를 이르는 말들이라 어감이 다 이쁘지요...
      저도 이 기회에 여러번 읽어두고 제대로 알아두려고 합니다. ㅎㅎ

  8. 초하님 감사드립니다. 해당 블로그는 이미 운영되고 있답니다. 링크가 http://sociable.kr 입니다. 놀러오세요 ^^

  9. 고도리란 말이 눈에 띄는 걸요^^
    아는 게 몇 개 안되는 군요ㅠㅠ

  10. 지금 동양화의 고도리가 고등어는 아니겠지~♬
    ㅋㅋ
    정감있는 말들 잘 보고 갑니다.

  11. 저도 순간 고도리보면서 ㅋㅋ ..도..동양화를 ㅋㅋ
    꺼병이랑 물송치, 쌀강아지라는 단어가
    너무 이쁜거같아요 ㅎㅎ

  12. 재밌는 말이 많이 있네요.
    이런건 어디서 찾으셨어요? ^^

    • 우리가 많이 잊고 살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 말들이 정말 많지요...

      ㅎㅎ 농담이시죠?
      윗 글 서론에 각 출처들을 링크 걸어 소개했습니다.
      발견할 때의 기쁨도 크므로, 궁금하시면 직접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13. 생소한 이름들이 참 많이 있네요. ㅎㅎ

    • 코리아님처럼, 뱃사람이나 어민들이 아니면, 아마 들어보기 어려운 순우리말들이 아닐가 싶습니다.
      저도 대체로 거의 다 생소했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