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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매일 찾아주시고 말없는 격려로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던 많은 단골 방문자들과 늘 따듯하게 반기고 안부 챙겨주시던 이웃지기님들도 모두 건강하신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이따금씩 찾아와 쉬어가시던 많은 방문자들도 모두 무고하신지 궁금합니다. ^.^

    제 개인 사정으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 자주자주 뵙지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전해주고 가신 안부 글조차 제대로 챙겨 답글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 들르시거든 맘  편히 쉬었다가 평안과 행복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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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연분홍빛 구름에 노란 붓꽃(Yellow Irises with Pink Cloud, 1914-1917, Private collection)



    다시 불러야 할 5. 18, 오월의 그 하늘

   육체에 한계가 온 것인지, 최근에는 글 꼭지 하나 올리기도 참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지난 1980년, 5월에 미처 부르지 못했던 무명시인의 노래를 다시 불러,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즈음 미얀마 군사정부의 거센 억압에 눌려 "버마의 민주화항쟁" 소식도 시나브로 사글어드는 듯 싶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버마에 불어닥친 싸이클론(cyclone)의 재앙과 그 여파로 사망이나 실종 인구만도 6만명 이상이며, 최악의 경우 이재민의 숫자만도 150만이 넘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버마에게는 거울이 될, 우리의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더불어 미약한 마음이라 할지라도 티끌처럼 모아져서 버마 국민들의 열망에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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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세 개의 튤립 화분(Three Pots of Tulips), 1883, Private collection


    
<  5. 18 당시  >  --  작자 미상


 

남도의 하늘은 아름다웠다.



천사가 나팔을 부는 것도


나는 꽃마차 위의 일곱 색 나비들이


꽃 이파리를 뿌려주는 것도


아니었건만


남도의 하늘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윗 글은 그 내용 만큼이나 글쓴이의 마음과 영혼이 참 아름답게 다가오지요. 제 머릿 속에도 남도의 하늘이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아주 오래 전, 아래 그림의 소설, "봄날" 을 단숨에 읽어 버렸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이후로. 지은이 없는 윗 시 한 편은 그 안에 담겨 있던 글귀들 가운데, 잊을 수 없는 영혼의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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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시와 그 내용은, 1954년에 전남 완도에서 출생한 임철우님의 책에서 옮긴 것입니다.  "5. 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한, 총 5권의 "봄날(문학과 지성사, 1997)"이라는 소설 가운데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임철우는 현재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 소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특히 젊은이나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입니다.

   제 나름의 추천 도서이기도 하며, 시대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으나, 필독도서로 강력히 강력히 추천합니다. 28주년을 맞는 이 오월에, 그 당시 광주 시민들의 외로웠던 뜻을 기리고 되새기며, 부담없이  읽어볼 만한 교육적인 책으로 적극 권장합니다.

   저도 책 보따리 어디 깊숙히 먼지 쓰고 숨어있을 "봄 날"을 찾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주말로 시작된 오늘과 내일,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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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휴..
    조용할날이 없는 5월..
    내년엔 무사할까요

    • 핑키님 말씀대로, 정말 행사가 많아 챙길 것도 많고, 정신 없었던 5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은 마무리가 된 듯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특히 더, 5. 18 정신은 잊을 수 없는 제일 중요한 행사였음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별 일 없으시죠?

  2. 초하님 덕분에 5.18을 잊지 않고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관련 글 하나 포스팅 해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 ㅎㅎ 리브홀릭님,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더불어 관련 글까지 마련해, 엮어 소개해주시니, 즐겁고 반갑고, 기쁘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찾아가 확인하겠습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블코에서 이렇게 선물까지 들고 친히 찾아와 주시니, 반갑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소통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블코의 번창과 발전을 기원하며, 애쓰는 블코 식구들 모두 건강과 함께 좋은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4. 5월에는 잊지 말아야 할 날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5.16도 5.18도 모두가 뼈에 새기고 가슴에 새기며 정의로운 나날을 꿈꾸어야겠지요.

    • RYUDA 님, 반갑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날들, 올바로 되새겼음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앞으로도 종종 뵐 수 있길 바랍니다~

    • 류다님 블로그의 글에 댓글을 달고 싶은데,
      로긴한 사람에게만 쓰기 허락을 하고 있어 아쉽게도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다양한 글들 둘러보고만 왔답니다.

  5. 글 잘 보고 갑니다. :D

  6. 트랙백을 따라 들어왔습니다:)
    인용하신 시 단어들은 예쁘기 그지 없는데 왜 슬픈마음이
    드는건지...좋은 책소개글 잘 보고 가요~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네요+_+

    • 라비로나님, 반갑구요,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볼 만한 책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7. 늦게 보네요...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5월 18일을 생각없이 지나친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잠들어야겠어요.

  8.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9. 90년 초에 광주시 전남도청 앞에 있는 분수대를 처음 보았습니다. 정말 총알 자국이 있더군요.

    남도의 하늘이 아름다웠다고 외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점점 남도의 밥상만 생각하는 극한 이기주의자가 돼 버렸습니다.

    • ㅎㅎ 나무님, 정말 오랫만이십니다.
      별일 없이 잘 지내셨는지요?

      산다는 것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 "봄날"을 읽던 전율이 또 다시 느껴져서 사실은 그 전남도청에도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웠을 남도의 서정과 그 하늘을 상상해보면서... ^^

      주말이 시작되는 날의 새벽입니다. 우린 비 예보 덕분에 직원들 등반대회가 아쉽게 2학기로 연기되었답니다. 주말 내내 좋은 계획 있으신가요...좋은 시간보내시길 바랍니다.

  10. 비숍이란 사진작가 덩달아 마음에 드네요.페루 사람 찍은 사진의 사람은 중국배우 공리 같네요..

    • 냉소적 지식인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비숍의 사진은 하나하나 모두가 참 많은 의미와 생각을 담고 있어 더 정감가는 작품들입니다. 저도 중국배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