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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터넷의 확산과 대중화에 힘입어 디지털 문명이 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협상 과정과 미 검증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문화"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루서는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에서 글쓰기의 위기와 몰락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즉 "문자코드"에서 "디지털 코드"로의 전환이 인문적 글쓰기의 존재론적 위기를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글쓰기의 몰락"은 글읽기의 변화로 인하여 더욱 촉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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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돈 메리 이벨리나(Kindon Mary Evelina, 1879-1918), 시(The Poem), Private collection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작품)



   스가야 아키코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미디어가 형성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면서 미디어를 사용하여 표현해 가는 능력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디지털 글읽기, "미디어 활용 능력"이 필요한 시대

   "문자와 정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 다시 말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리터러시(literacy)" 라고 정의합니다. 이는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각적 리터러시(visual literacy)"와 동영상과 같은 "영상 리터러시(cine literacy)"를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정보에 대한 "독해능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자 중심"의 리터러시는 물론이요, 한걸음 더 나아가 "멀티미디어적인" 리터러시가 일상 깊숙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블로그나 인터넷 신문과 같은 온라인 매체(media)를 통하여,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와 메시지들을 비판적으로 해독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라고 합니다. 다시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하면, "미디어 활용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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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John_White Alexander, 미국, 상징주의 화가, 1856-1915),책 읽고 있는 제스 스틸(Jesse Steele Reading), No dates listed, Private collection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작품)



   현대의 지식 정보사회에 있어서 정보와 언어생활의 중심은, 활판 인쇄술과 종이에 기반하는 책과 같은 근대적 매체에서 대중적인 접근성과 비선형 확장성에 기반한 블로그를 포함한 디지털 매체와 같은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체 환경의 변화로 이 과정에 수반되는 다양한 변화나 많은 어려움들이 도출되고 있습니다.

     정보와 언어생활의 변화, 책에서 디지털 매체로

   그 가운데,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사회변화는 학습무대나 정보습득 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이용 환경의 변화는 학습이나 정보를 이용하는 주체도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즉 변화된 다른 학습무대와 환경에서 정보를 활용하려면, 종래의 정보습득 방식이 아닌 변화된 학습방식이나 차별화된 정보 이용방법을 요구합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로의 변화와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하고 활용하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필수도구가 바로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디지털 스크린"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활자가 기본인 종이나 책에서 얻던 정보들을 이제는 이제는 블로그와 같은 디지털 매체를 통하여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정보가 아닌, 인터넷, 언론, 전자신문 등 특히 "블로그라는 미디어(media, 매체)"를 통하여 디지털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충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더불어 그 괴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고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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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폴락 안슈츠(Thomas Pollock Anchutz, 1851-1912),옛날 이야기(The airy ale, 1902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작품)



   디지털 시대의 정보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만을 뽑아 활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활용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과학 실험실에서 혼합물 가운데 순수 화합물만을 증류해내듯이, 여러 과정과 방법을 통하여 뽑아낼 것입니다.

   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다음의 네 과정을 거쳐 분류합니다. 글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여기서는 인터넷 미디어 가운데에서도 개인 블로그를 중심으로 생각해보고 정리하겠습니다.  

     디지털 정보의 증류 방법과 그 과정 (4단계) 

   첫 째, "수집하기" 과정입니다. 주로 온라인의 여러 사이트를 통하여 검색하여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 알아 냅니다. 더불어 아날로그적인 매체의 동향과 흐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관련 정보를 모읍니다.

   둘 째, "선별하기" 과정입니다. 블로그와 같은 디지털 매체를 통하여 수집한 정보들은 대부분 제목 훓어보기, 다독이나 빠른 읽기, 또는 이미지 읽기로 그 내용을 훓어 봅니다. 글 내용의 주제나 목적, 표현방식, 편집 등 전체적인 내용을 이런 시각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크게 꼭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로 나눕니다.

   셋 째, "가지치기" 과정입니다. 선별한 글과 관련 정보는 정독이나 숙독, 또는 관련 주제와 생각하며 읽기를 통하여 다시 또 그 가치를 평가해 봅니다. 여러 글들 가운데 꼭 필요한 정보가 담긴 목록이나 글을 포함하고 있는 블로그들은 그 관련 쪽(페이지)을 대부분 따로 즐겨찾기를 해 놓습니다.

   그리고 넷 째, "최종 선택하기" 과정입니다. 정보의 분류 과정 가운데 가장 큰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며, 선택적인 글읽기가 요구되는 단계입니다. 또한 디지털 정보의 증류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과정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즐겨찾기 해둔 글들 가운데, 제가 쓰려고 마음 먹은 글이나 주제와 관련이 있는지, 또는 꼭 필요한 내용인지를 선택하고 분류합니다. 만일 초안을 잡는 과정이거나 비공개로 글을 쓰는 경우에는 링크를 걸거나 참고 목록, 또는 관련 글로 모아서 제 글의 마지막에 달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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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수 목판 화가, 독서, 1989 ⓒ 2008 이철수



   블로그를 사용하는 독자라면, 모니터로 긴 글을 읽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너무 괴롭기도 하며,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건조해지는 고통을 참아내야 하기도 하며, 더러는 그 고통으로 인하여 갖은 인상을 쓰며 모니터의 글을 읽기도 합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피곤한 상태거나 좋은 글이라도 분량이 많다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따로 즐겨찾기로 분류해 두고 나중에 읽어보려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잘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눈의 피로나 괴로움을 적게 할 수 있는 아래의 "디지털 블로그에 글쓰는 방법"들이 꼭 옳다거나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방향 제시는 결코 아닙니다. 이 기회를 통하여 "디지털 스크린으로 글읽기"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 그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래 내용을 활용하거나 경험한 결과를 피드백을 통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내용들은 맨 아래 관련글로 소개한 "인터넷 글읽기의 괴로움"에서 이강룡(리드미님)이 제시한 방법들을 참고하였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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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 책 읽고 있는 여인(A Woman Reading) 1872, Private collection ⓒ 2008 Monet (모네의 모든 작품은 저작권 시효가 말료되었으므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디지털 모니터, 블로그 스크린을 활용하는 방법

   첫 째, 글 쓰는 목적을 분명히 하며, 같은 주제, 비슷한 내용의 글이 있는지 먼저 검색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는 똑같은 주제에 대해 펌은 물론이거니와 같거나 비슷한 글을 써 발행함으로써 소모적인 글쓰기를 지양하자는 뜻입니다.

   둘 째, 눈의 피로도를 적게 하기 위하여 글을 짧고 간결하게 쓰고, 결론을 문단의 앞에 배치하며, 각 문단의 앞에 가장 중요한 단어나 태그, 또는 문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방법이면서, 동시에 내용의 빠른 파악을 위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셋 째, 다섯줄이 넘어가면 끊거나 문단을 바꿉니다. 더불어 아주 긴 글을 작성해야 할 경우,  가능하다면 짧은 요약문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제가 글의 배치와 편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문맥과 내용을 보아 두 문장 이상이 되면, 줄을 바꾸거나 한 칸 띄워 구분함으로써 내용의 흐름을 예상하고 파악이 쉽도록 하는 배려입니다.

  넷 째, 요약문을 작성하거나 요약문을 대신하여 글의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문단의 내용과 요점을 미리 제시해 주는 방법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요약문을 제공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요약문 대신에, 글의 처음(들어가는 글)에 글 쓰는 목적과 주제를 분명히 밝히거나 소주제로 구성된 문단이나 글 마디 사이에 그 아랫 글을 요약한 소제목을 붙이곤 합니다.

   "블로그팁.컴" 블로그의 경우, 매 글 앞 부분에 '짧은 요약문'을 제공합니다. 이렇듯, 독자들에게 정보수집 여부의 결정과 글 내용의 전체적인 파악이나 빠르게 훓어읽기에 도움이 되도록, 글의 마무리와 전체적인 편집에 신경을 쓰는 것은 디지털 블로그에서 독자의 편리한 글읽기를 위한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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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프랑스, 1841-1919), 신문을 읽고 있는 모네(Claude Monet Reading A Newspaper, Oil on canvas, 1872, Private collect ⓒ 2008 renoir



   다섯 째, 글과 관련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글의 중간 중간에 글과 관련한 증거 사진이나 그림을 배치하고 문단을 분리함으로써 소주제에 대한 내용의 파악과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이는 글 읽는 동안에 눈을 잠시 쉬게 하고 피곤을 줄이며 지루함을 줄이는 효과를 생각한 편집이기도 합니다.

   여섯 째, 인용문을 쓸 경우, 내 글처럼 보이지 않도록 뚜렷이 구별해 줄 것과 참조 문서 목록을 정확히 작성하거나 링크를 활용할 것을 강력 권장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글의 가치를 평가하게 하고, 신뢰의 기준을 제시하는 주요 근거가 됩니다.

   일곱 째, 디지털 글읽기에 있어 모니터가 불편하면, 인쇄해 읽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말 것이며, 인쇄할 경우 본문 일부가 잘리지 않도록 설정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브라우저나 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덟 째, 글자체나 글씨의 크기를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글자체로 인용이나 링크를 구분해 표현할 수 있으며, 주요 낱말이나 용어, 문장 등을 굵게 표시해 요점을 잡아주고 문맥의 흐름을 이끌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의 크기가 너무 작아 읽기가 불편하다면, 글을 따로 저장해 두었다가 글 크기를 키워서 읽을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하면 글을 요약해 두거나, 나중에 참조 글로 활용하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모두 지키며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강룡은 위 글에서 일단 해보고 나서, 괜찮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권장하기를 부탁합니다.

   혹시 저에게도 역시, 이 블로그를 통하여 디지털 블로그로 글 읽는 다른 이웃 블로거나 독자들에게 그 고충과 괴로움을 더 얹어 준 것은 없는지 다시 돌아봅니다. 또 혹시라도 그 글읽는 고통이나 피로감을 더해 줌으로써 독자들을 오히려 쫒아버린 적은 없는지 반성하게 되는 글입니다.


* 참고 목록 -  "디지털 리터러시(Paul Gilster 지음, 김정래 옮김, 해냄, 1999)"
                   -  "미디어 리터러시(스가야 아키코 지음, 안해룡/안미라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4)"
                   -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Die Schrift : Hat Schreiben Zukunft]
                                              
(Vilem Flusser 지음, 윤종석 옮김, 문예출판사, 1998)"
                   - "인터넷 시대의 글읽기 블로그 시대의 글쓰기
                                                (이강룡 지음, KT문화재단, 2005)"

* 관련 글  -  "책과 웹페이지", 말피유님
                -   "미디어 리터러시", armarius: ex libris 님
                -  "인터넷 글 읽기의 괴로움", 리드미파일님


Posted by 초하(初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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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통은 '수집하기'단계에서 많이 걸러질 듯 하더군요. RSS가 아니라 '검색'을 사용하는 보통 사람들은 2페이지를 못 넘어가니까요. 정작 옥석은 그 이후에 있을 수도 있던데..

    • 욕심이 많아서인지, 메이아이님처럼, 그렇질 못합니다.
      전 수집하기로 모아놓았다가 그냥 몇 년째 가지고 있는 주소들도 꽤 된답니다. ㅋㅋ ^^ 어떤 때는 나중에 다시 찾아가 보면, 없어진 블로그도 있답니다. 헉.
      대부분의 글들엔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최신의 글들을 먼저 보는 것이 당연해지는 것 같아요.

    • 안타깝게도 현재 블로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 내심 걱정도 되면서... ^^

    • ㅎㅎ 방명록에 사연 남겨주셨네요. 무척 궁금하던 차였는데, 감사합니다.
      별일 없이 잘 지내시는 거지요?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

  2. 어렵네요,,,저야 글쓰기에는 '절대 소질없음'으로 이미 판명나서 해결 방안이 보이질 않고, '읽기'는 나름대로 하고있습니다만...
    그런데 아직까지는 활자로 인쇄된 글에 더 집중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도 얻고, 좋은 글도 많이 봅니다만...
    아..모르겠다..아무튼 책도 많이보고,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와 글들도 많이 봐야겠다는 말씀입니다요...^^
    저..이과나왔습니다...

    • 상천님처럼, 저도 대학은 이과, 순수과학 전공을 했답니다. ㅎㅎ ^^
      하지만, 해가 더해갈수록 책도 책이지만, 전공이나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인쇄활자본보다는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검색을 먼저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또 요즘은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들도 블로그를 통해 습득할 수 있기도 하구요.

    • 예, 맞아요.
      요즘 가끔 블로그를 방문해 보면 '아니 이분은 도대체 뭐하는 분이신데........'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간지러서 예를들어 '초*'님께서도 그렇다는 말씀은 차마 못드리겠습니다...^^

    • 아이쿠나! @,@ 감사드리기도 죄송한 글을 이렇게까지 좋게 보아주시다니요.
      더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정을 더해보렵니다.
      (근데, 사실 방학 시작하면서 잠시 미뤄두었던 중국어를 다시 이어 하고 있어서 이젠 글 더 올리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자주 나누고 싶어, 마음만은 하늘을 찌르는데.... ^(^ 죽겠습니다.)

  3. 일기도 제대로 써 보지 않은 제게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에서 쓰기가 젤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를 잘하지도 못하지만 서도요. 요즘은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의미 없는 말에 듣는 이는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일 년의 반 토막이 지나갑니다. 숨쉬기 운동만 열심히 한 기억밖에는 없네요.ㅜㅜ

  4. 저도 글을 쓰면서 참조하겠습니다.

    • ㅎㅎ 쓴단님 말씀처럼, "디지털 글읽기의 고충"에 관한 글로 시작했지만, 사실 결론은 그 고충울 덜기 위한 글쓰기에 관한 글이었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조건들이기는 하지만요.
      부족한 글이지만, 힘과 용기도 북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초하님 그림감상. 좋은 글 잘 뵜습니다.
    요즘 저는 긴문장을 읽는 것보다 짧은 글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동료들의 보내주는 책도 제목만 흩어보고 뚜껑을 열지 않은 책이 수두륵 대신 고마운 마음을 제 불로그에 올리어 선전을 해줍니다 마음으로 읽어줍니다.관심있고 필요하면 읽게 되겠지요
    궁금해요 초하님은 문학 평론가,미술 평론가?

    • 우록님처럼, 저도 짧은 글을 좋아한답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
      ㅎㅎㅎ 저에 대해서도 궁금해해 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
      별로 잘난 것 없는 사람입니다. 문학평론가도, 미술평론가도 아니랍니다.
      단지 사진과 그림을 좋아하던 순수 애호가로 시작해서 여러 인터넷 이용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발전하면서 이렇게 "사진과 그림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한 블로거일 뿐이랍니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대한 갈증도 생기고 관심도 생기면서, 또 이렇듯 "chohamuseum.net"으로 이사오기까지, 몇 년의 블로그 운영을 통하여 본의 아니게 연습을 하게 되면서...시나브로 글쓰는 능력도 저절로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부족한 블로거지만, 좋은 글로 잘 보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자주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ㅋ 욕심일까요...)

  6. 아, 정말요. 사실 인터넷은, 물론 폐해도 없진 않지만, 글을 쓸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고 생각하는데요, 대신 긴 글과 함께 깊은 사고는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요. 저만 하더라도 긴 글을 읽지는 못하니까요. 그나마 덕분에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다행일까요....

    • 사춘기 소녀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 더 반갑습니다.
      인터넷이나 디지털 스크린으로 글을 쓰고 읽다 보니, 긴 글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길다"라는 기준이 더 앞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적정 길이에 대한 고민은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항상 하게되는 난제인 거 같습니다. 결국 그 기준도 자신이 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구요. ^^

  7. 예전에 손으로 종이에 글을 쓸 때는 '쓸글'의 전체적 맥락을 머리속에 구상해 놓고 썼었죠. 다시 수정하고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수정이 엄청 쉽고 자유로운 컴퓨터로 글을 쓰다보니, 전체적 맥락을 먼저 그리기 보다 화면에 생각나는데로 두들겨 놓고 나중에 편집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전체적 개요를 잡고 글을 쓰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개요는 날아가 버리고 다시 '편집적 글쓰기'로 되돌아 가버리더라구요.
    이 '편집적 글쓰기'야 말로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글쓰기 형태라고 할수 있겠지만, 예전처럼 '전체적 글쓰기' 능력으 쇠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저는 종이에 글쓰는 것을 잊지 않을려고 가끔 써보곤 하는데... 얼마나 자판만 두들렸길래, 글은 물론이고 심지어 글씨조차 잘 안써지더라구요. ㅎㅎㅎ

    • 리브님도 요즘 바쁘신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글 쓰는 가장 큰 장점이자 어려운 점이고, 또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바로 편집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 관련 블로거로서 저도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사실 가장 많이 신경쓰게 되는 부분입니다. "블로그와 댓글의 장점" 관련 글에서도 이미 밝힌 내용이지만, 또 블로그에 이런 편집과정과 계속적인 수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글 잘 못쓰는 블로거들도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고, 지속적인 관리 과정을 통하여 단점을 보완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브님이 말한 전체적인 줄거리를 생각해 두었다가 글을 올리고 다각도의 보충 작업과 과정을 통하여 보완, 수정하고, 편집으로 마무리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과도기라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절충과정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8. 좋은 포인트의 문제 의식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간단한 의견을 드리면,
    1. 위의 글쓰기 방식은 유용하지만, 오프라인 글의 디지털 화라는 측면이 강해보입니다. tag를 이용한 hypertext와, 태터 등 블로그 툴이 제공하는 show/hide기능은 디지털만이 가진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 디바이스 측면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PC계열의 모니터에서 모바일 폰, 포터블 멀티미디어 기기, 심지어 IPTV 같은 대형 모니터까지 미디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는 확장되는 추세잖습니까. 그에 맞는 호흡과 테크닉도 발전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전체적으로 초하님의 통합적인 시각을 보면서, 즐거운 글읽기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inuit 님께서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더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윗 글은 블로그에 한정시켜 쓴 글이었고, 스크린으로 글읽기를 해야하는 고충에 대해 생각해보는 마당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준비는 하지 못해서 앞으로의 전망이나 가능성과 발전적인 대안의 제시가 아쉬움으로 남는 부족한 글이기도 합니다.
      더 넓은 시각에서의 디지털 스크린으로 글 읽기나 글 쓰기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서는 inuit 님의 다음 글과 제안을 기대하겠습니다. 다른 측면에서의 문제제기도 좋구요.
      보충해야할 것이 많은 글이지만, 고맙다는 칭찬으로 용기주셔서 제가 더 고맙고 고맙습니다.

  9. 비밀댓글입니다

    • 사실 책과 디지털 매체를 명확히 구분해야할 이유도 없어지고는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설과 같은 연재를 발표하기도 하구요.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모아 책으로 내기도 하니까요.
      다시 한번 더 말씀 드리지만, 윗 글은 디지털 모니터로 블로그의 글을 읽어야하는 저와 같은 현대 블로거들의 고충과 괴로움을 토로한 글입니다. 그에 한정시켜 생각한 글이구요.
      그 외 더 넓은 시각에서의 고충과 문제제기는 inuit 님의 다음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기대됩니다. ^6^

  10. 굉장히 멋진 글이군요!

    예전에 '독서교육론'이란 수업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전공이 국어교육과라...-_-a) 그 때 이야기 되었던 것 중에서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이 '비선조성'이라는 개념이었죠. 하이퍼텍스트라는 것이 결국에는 기존의 독서 방식과는 다르게 일정한 흐름이나 선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지치기의 형태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에 떠 있는 수많은 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듯이 그저 스크롤바를 주욱 내리며 눈에 띄는 어휘, 혹은 특이한 색상, 크기만 훑은 후 지나가게 마련이죠. 게다가 글을 읽다가 옆에 떠 있는 다른 글, 혹은 사진(포털 사이트에서 자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비슷한 내용의 광고'도 같은 원리죠.)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선조성이죠. 출발은 같았는데 결국에는 다른 것을 읽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릅니다. 분명히 내용의 흐름이 있으며 일정한 분량의 글이 올라오게 마련입니다. 하이퍼텍스트가 갖는 비선조성을 기대하고 있던 독자들에게 당황스러움(!)을 주는 순간이죠. 그 때 그 독자들을 어떻게 블로그에 붙잡아두느냐, 어딘가를 클릭하고 싶고, 옆에 떠있는 글을 눌러보고 싶은 독자를 어떻게 잡느냐,가 블로그에 처음 들어온 독자들을 붙잡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초하님의 글은 그런 의미에서 굳. 늦었지만 추천 살짜쿵 드리고 갑니다.

    • 반가운 freesopher 님, 부족한 글에 과찬의 말씀으로 용기주시니, 힘이 나고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부끄럽기도 하구요.

      저도 처음에는 "스크린으로 글읽기의 고충"을 토로하기 위해 시작한 글이었으나, 정리하다 보니 대안이 나와야 하겠기에 말씀하신 "비선조성"의 하이퍼텍스트와도 비슷한 "디지털 블로그에서의 글쓰기" 역시 이를 반영하여 생각하고 작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물론 "독자를 어떻게 붙잡아 두느냐"도 중요한 문제겠지만, 그보다는 독자, 특히 단골 독자, 또는 RSS feed 로 읽는 구독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글이어야만 수준높은 꾸준한 소통과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바쁜 가운데에도 거침없고 솔직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관심어린 피드백을 기대해도 될지요...?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지요? 벌써 주말의 끝입니다. 좋은 한 주 맞으시길 바랍니다~~

  11. 비밀댓글입니다

    • 새벽달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비영리하에 출처(링크)만 밝힌다면, 윗 글의 사용을 허락하고 있으므로, 죄송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읽어주시고, 또 활용도 하셨다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쉬어가시길, 또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12. 좋은 트랙백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갓 블로그 글쓰기에 의미를 부여해가는 저로서는 주옥같은 말씀이네요. 흐름좋게 읽혀지는 글발(?)도 일품이시지만 곁들인 그림을 보는 안목 또한 명품이십니다.
    전 아직 블로그를 통해 '수집하기'가 원활하지 못한데 시간관리 능력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 디지털 화면의 가독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동안 모니터를 세로로 세워놓고 보기도 했었는데...지금은 다시 노트북 작은 화면이라..암튼 지금까지 웹과 블로그의 발전을 보듯이 향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암튼 디지털 읽기와 쓰기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종종 애독하겠습니다. ^^ 시원한 여름되시구요. 아울러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 그냥님, 닉네임이 예전에 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제 기억으론 가물합니다만, 무척 반갑습니다. 이제 갓 블로그를 시작하셨다면, 더 자주 놀러오세요~

      부족한 글과 그림은 선택하는 부족한 안목에도 불구하고 좋게 보아주시니, 죄송하기 그지없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디지털의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 않은 단점들도 수용하고 활용해야할 의무가 우리 블로거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님도 오래오래 건필하시고, 앞으로 오랫동안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 자주 왕래하며 의견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13. 하이퍼텍스트 또는 하이퍼미디어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독자와 작가등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물론 책자체도 테크놀러지 이지만 인터넷과 더불어 새로운 글읽기와 글쓰기가 필요한 법이겠지요 . 초하님이 말씀주신 내용으로 글쓰는 방법은 쉽지 많은 방법이지만 웹에서 소통을 한다는 모습으로 적절한 가이드가 될것 같습니다. 제글에 딱 맞는 트랙백 글 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셜로그님, ㅎㅎ 댓글로 의견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사실 디지털 매체와 언론이 힘을 얻고 그 가치가 상승하는 데에는 블로그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블로그를 통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니까요... :)

      윗 글이 도움이 되었을가요 ? ^&^